'불붙는 금융사 M&A' ABL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3~4곳 참여 국내외 PEF 운용사 참전, 실사 후 내달 바인딩오퍼 접수
김경태 기자공개 2023-07-24 08:12:1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1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금융사 M&A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에이비엘(ABL)생명도 복수 원매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이 인수전에 참여한 뒤 실사를 진행하는 상태다. 매각 측은 이르면 내달 구속력 있는 제안(Binding Offer)을 받을 계획이다.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ABL생명 매각 측은 최근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국내와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3~4곳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 현재 원매자들은 실사에 돌입한 상태다.
앞서 올해 초 ABL생명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그룹(옛 안방보험)은 매각 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매각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다. 법률과 회계자문사로는 김·장법률사무소(김앤장)와 삼정KPMG를 선임했다.
그 후 주로 금융지주가 ABL생명의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생보사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거나 강화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실제 한국투자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에서 ABL생명 인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PE업계에서 금융사 M&A는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국내외 PEF 운용사들은 금융업 M&A에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곳들로 알려졌다.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국내 금융지주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국내에는 다수의 금융사가 매물로 나와 있다. 보험사로는 MG손해보험, KDB생명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손해보험 역시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등도 잠재 매물로 거론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금융사 매물이 거래 성사에 이르기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지만 원매자들이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이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ABL생명 입찰에도 복수의 후보자들이 등판하면서 거래 성사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 매각 측은 실사 이후 이르면 내달 중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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