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농산·그린웨이 인수' 인빅터스PEA, 음식폐기물에 꽂힌 이유는 전체 거래가 600억 예상, 바이오가스 촉진법 수혜·지리적 입지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7-28 08:11:4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0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인빅터스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인빅터스PEA)가 대원플랜트 자회사인 음식폐기물 처리업체 대원농산, 그린웨이 인수에 나서면서 투자 하이라이트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고,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주목받는 포인트로 꼽힌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빅터스PEA는 올 상반기부터 음식물 폐기물업체 대원농산을 인수하기 위해 출자자(LP)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래 대상은 대원플랜트가 갖고 있는 대원농산 지분이다. 대원농산 관계사인 그린웨이도 인수 대상으로 포함하는 구조다. 그린웨이를 대원농산의 100% 자회사 형태로 정리한 뒤 인빅터스PEA가 대원농산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전체 딜사이즈는 총 600억원이다. 현재 출자자(LP) 마케팅에 한창으로 이르면 3분기 중 딜클로징할 예정이다.
자본시장에서는 대원농산이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인허가를 확보한 점을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는다. 바이오가스는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미생물을 이용해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가스다. 음식폐기물 처리 시 나오는 음폐수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도 만들어진다. 음식폐기물 처리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통해 진출하기에 유리한 영역이다.
주목할 점은 작년 말 국회가 2025년부터 공공부문, 2026년부터 민간부문의 바이오가스 생산을 의무화하는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바이오가스 촉진법)을 통과시키면서 바이오가스화 인허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법 시행에 따라 폐기물을 배출하는 지자체는 물론 백화점, 대형 식당가, 급식업체 등 민간 기업들은 폐기물을 바이오가스화해 처리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공공과 민간 모두 배출한 폐기물로 직접 생산, 위탁 생산, 실적 거래 등으로 목표를 달성한 뒤 생산과 거래 실적을 환경부에 보고해야 한다. 설비 투자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거나, 바이오가스 생산 설비가 완비된 업체에 위탁 생산하거나, 바이오가스 생산업체들로부터 실적을 사오는(실적 거래) 방식으로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 2~3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법을 적용받는 마당에 당장 공공, 민간이 큰 돈을 들여 바이오가스화 설비를 구축하긴 어렵다. 바이오가스 생산업체들로부터 실적을 사오는 방안도 바이오가스 생산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 따라서 대원농산처럼 바이오가스 생산설비를 완비해둔 음식폐기물 처리업체들이 공공, 민간 물량을 오롯히 흡수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인빅터스PEA는 대원농산·그린웨이 인수 후 바이오가스 생산 설비 및 자체 수처리 시설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음식폐기물 처리 공정에서 발행하는 폐수를 자제 처리함으로써 기존 위탁 수처리 비용을 줄이고, 바이오가스 제조 및 판매사업도 영위해 수익 창출원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원농산과 그린웨이가 충청도에 위치해있다는 점에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수도권 입찰에서 충청도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낙찰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오가스화 설비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유휴부지도 보유했다는 점은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까지 진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치가 나쁘지 않고 충분한 유휴부지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중 생산단가가 가장 낮은 청정수소를 만들기 위한 핵심 연료가 바이오가스"라며 "바이오가스를 포집해 수소사업에 진출할 기회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빅터스PEA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역량을 갖춘 인사들이 뭉치며 올해 초 출범한 PEF 운용사다.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도쿄 오피스 출신 오홍재 대표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 HSBC 투자은행, 유니타스캐피탈(옛 JP 모건 파트너스)을 거친 허영호 대표 △삼일PwC에서 인수합병(M&A) 자문을 맡아온 김주형 부대표로 구성됐다. 이번 첫 딜을 시작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헬스케어, 첨단기술 분야에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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