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빅텐츠, '922억' 이전상장 밸류 어떻게 나왔나추정 순이익 33억, 피어 평균 PER 27.68배 적용…할인율 적용 시 '660억~723억' 예상
남준우 기자공개 2023-07-31 07:15:1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 빅텐츠가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2003년 설립 이후 약 20년 동안 30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한 기업이다. 이번 이전 상장 과정에서 할인율 적용 전 기준으로 약 922억원의 몸값을 책정했다.2023년 추정 순이익으로 제시한 33억원에 피어그룹 세 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7.68배를 곱했다. 할인율과 수요예측 결과 등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660억~723억원'의 몸값이 예상된다.
빅텐츠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영업일간 코스닥 입성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 수는 총 46만8200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314만4610)의 약 14.88%다. NH투자증권이 이번 수요예측을 단독으로 주관한다.
빅텐츠는 2003년 4월 조윤정 대표가 창업했다. 음악감독 출신의 조 대표가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며 창업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기황후 △달이 뜨는 강 등의 드라마로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년간 30편이 넘는 드라마를 제작했다. 최근에는 KBS2에서 방영한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를 제작했다.
빅텐츠는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논의 끝에 이번 이전 상장 과정에서 몸값을 약 922억원으로 책정했다. 몸값 산정의 기준으로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활용했다. 2023년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영업손실 10억원이 발생한 상태다. 다만 증권신고서 제출일 KBS2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의 수익을 아직 인식하지 않았다. 향후 수익 인식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면 2023년 실적은 정상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에 연 할인율 20%를 적용한 33억원에 피어그룹 세 곳의 평균 PER을 적용했다. 피어그룹으로는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삼화네트웍스 등 세 곳을 선정했다. 래몽래인이나 팬엔터테인먼트 등도 유력한 피어그룹으로 거론됐으나 최근 적자를 기록한 탓에 제외됐다.
이들의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의 실적을 토대로 산출된 PER은 에이스토리 41.81배, 스튜디오드래곤 25.89배, 삼화네트웍스 15.35배 등이다. 세 곳의 평균 PER은 27.68배다.
여기에 최근 1년간 신규 상장법인들의 할인율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28.38~21.5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660억~723억원'으로 집계된다. 공모가밴드는 '2만1000~2만3000원', 공모액은 '98억~107억원'이다.
빅텐츠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드라마 제작과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예정된 신규 드라마 제작에 약 143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모 자금 중 약 70억원을 이곳에 투입한다. 이외에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하나은행으로부터 차입한 자금 20억원도 상환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MI 포럼 2024]"승계 고민 깊어지는 PE들, LP 신뢰 유지 집중해야"
- [PMI 포럼 2024]"새로운 장 열리는 인도네시아, 투자 매력 높아진다"
- '실탄 5000억이 기준' 파라투스·골든루트, 호산테크 매각 IM 배포 시작
- '코아비스 매각 삼수' 한앤코, 해외 SI 주시하는 이유는
- '2차 클로징' MBK, 6호 펀드에 7조 몰렸다
- [2024 이사회 평가]새 주인 맞는 한온시스템, 이사회 어떻게 변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막강한 오너 영향력' 신성델타테크, 이사회 '유명무실'
- 크레센도, HPSP '경영권 프리미엄 최소 30%' 전망 근거는
- '대형항공사 구상' 대명소노그룹, 3조 선수금 활용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베인캐피탈이 품은' 클래시스, 아쉬운 '주주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