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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상 진입한 브이에스팜텍, 방사선 민감제 상업화 시동 VS-101, FDA로부터 IND 승인…빅파마, 관련 기술도입 활발

홍숙 기자공개 2023-07-28 11:27:2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사선 민감제를 개발하는 브이에스팜텍이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경쟁약물로 꼽히는 파이프라인이 글로벌제약회사에 기술이전되며 관련 분야에 대한 빅파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VS-101, 글로벌 임상 2상 승인...두경부암에서 암종 확대 고려

브이에스팜텍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VS-101'의 임상 2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해당 임상을 통해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항암제와 VS-101의 병용투여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임상의 1차 지표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현재 국내 3개 대학병원(중앙대학교 본원,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최대 내성 용량(MTD) 결정을 위한 임상 1상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VS-101은 일본 제약회사가 개발한 우울증 치료제를 신약재창출(drug repostioing) 전략을 통해 방사선 민감제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다. 해당 의약품의 물질특허는 2014년 3월 16일 만료됐다. 회사는 일본에서 방사선민감제로 용도특허를 등록했다.

브이에스팜텍 관계자는 "이번 FDA 임상 승인에 따라 VS-101의 임상 진행은 점차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 결과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 결과까지 얻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S-101의 임상 2A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한 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경쟁 파이프라인 대비 신약재창출 전략으로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용량을 높여 효능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J&J, 방사선 민감제 라이선스 인...빅파마 관련 분야 관심

브이에스팜텍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임상을 토대로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빅파마에서도 관련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직 항암제가 많지 쓰일 수 없는 암종에 대한 방사선 민감제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은 편이다. 글로벌제약회사들은 방사선치료의 효능은 높이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방사선민감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2021년 독일 머크(MERK)를 시작으로 최근엔 J&J 제약부문 얀센 파마슈티컬(Janssen Pharmaceuticals)까지 방사선 민감제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 얀센은 지난 10일(현지시각 기준) 프랑스 나노바이오틱스(Nanobiotix)로부터 임상3상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NBTXR3(Hafnium oxide)'를 25억1000만달러(약 3조2090억원) 규모에 사들였다. 계약금은 3000만달러(38억원)다.

이처럼 최근 글로벌제약회사들이 방사선민감제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브이에스팜텍 역시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임상의 경우 두경부암 뿐만 아니라 유방암 등 고형암으로 암종을 확대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브이에스팜텍은 이번 글로벌 임상 2상 진입 성과를 바탕으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회사는 시리즈 B로 70억원의 투자유치를 진행한 상황이다. 주요주주로는 인라이트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스케일업파트너스, 한국벤처투자, 카이로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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