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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세컨더리 중소형, '1곳만 탈락' 이변 없었다2차 후보 4곳 중 3곳 선정, 삼호그린·얼머스·라구나 GP 낙점

이효범 기자공개 2023-07-31 08:00:5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0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일반 세컨더리 중소형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최종 3곳이 선정됐다. 주로 세컨더리펀드 운용 경험을 갖춘 벤처캐피탈(VC)이다. 2차 심사에 총 4곳이 GP 후보자로 올랐으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1곳만 탈락했다. 일부 VC들은 세컨더리 중소형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GP로 선정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모태펀드(중기부 소관)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일반 세컨더리 중소형 분야에 3곳의 GP가 선정됐다. 출자요청액 300억원, 결정예정액은 1335억원이다. 모태펀드 출자비율은 약 22.5%다. 단순계산으로 1개 GP가 100억원을 출자 받아 445억원의 자펀드를 조성하는 셈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일반 세컨더리 중소형 분야에서 출자예산은 300억원, 결성목표액은 1000억원으로 출자비율은 30%였다. 예상보다 자펀드 규모가 커진 셈이다.

선정된 GP 3곳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다. 총 8곳의 VC가 해당 분야에 지원했고, 서류심사 결과 2차 심사에 총 4곳의 후보자들이 올랐다. 이 가운데 컨소시엄을 구성한 쿼드벤처스·프롤로그벤처스가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세컨더리펀드 트랙레코드를 갖춘 곳들이 GP로 선정됐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세컨더리펀드 2개를 운용한 경험을 갖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 함께 결성한 포스코-SGI 팔콘 제약바이오 세컨더리조합1호와 SGI세컨더리투자조합제2호다. 결성액은 각각 110억원, 85억원 규모다. 향후 결성하게 될 세컨더리펀드는 기존보다 큰 규모로 결성될 전망이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 중소형 분야 뿐만 아니라 초격차 일반분야 GP로도 선정됐다. 모태펀드로부터 15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30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도 세컨더리 전략을 운용 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신기사로 업력이 그리 길지 않지만 세컨더리펀드 운용 트랙레코드를 갖고 있다. 주로 LP지분유동화와 세컨더리 구주 인수를 병행하는 전략의 펀드를 운용했다.

'2019얼머스세컨더리투자조합'을 300억원 규모로 2019년 결성했고, 지난해 '얼머스2022세컨더리투자조합'을 45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된 만큼 결성하게 될 세컨더리 펀드는 구주 투자에 주력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손양철 대표이사가 직접 대표 펀드매니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설립된지 6년차 VC로서 이번에 처음 세컨더리펀드를 만든다. VC 설립 초기부터 프리IPO 투자에 주력한 펀드를 주로 결성해왔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스케일업·중견도약 중소형 분야의 GP로도 선정되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해당 분야에서는 200억원을 출자받아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일반 세컨더리 중소형펀드와 합하면 적어도 833억원을 웃도는 펀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모태펀드 예산을 빼면 533억원을 매칭자금으로 모집해야 하는 셈이다.

모태펀드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10여년 만에 세컨더리 분야를 부활시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기조 아래 IPO 시장이 얼어붙자 중간 회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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