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3 2차 정시출자]'나홀로 도전' 신한벤처, 대형 세컨더리 GP '안착'모태펀드 200억 출자, 1000억 펀드 결성 목표…노란우산공제 출자금 매칭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23-07-28 08:04:5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일반 대형 세컨더리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신한벤처투자가 선정됐다. 신한벤처투자는 해당 분야에 단독으로 지원해 경쟁없이 최종 GP로 낙점됐다.27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중기부 소관) 일반 세컨더리 대형 분야에 신한벤처투자가 낙점됐다. 모태펀드는 본래 두 곳의 GP를 선정해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한벤처투자만 지원을 하면서 사실상 결격 사유가 없으면 GP로 뽑히는 수순이었다.
신한벤처투자가 GP로 선정되면서 모태펀드에게선 200억원을 출자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를 기반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80% 자금을 모으기 위해 신한벤처투자는 우선 중소기업중앙회 소관 노란우산공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낼 방침이다. 27일까지 접수를 마감하는 출자사업으로 1000억원 규모의 중형 펀드의 경우 250억원을 출자받을 수 있다. 해당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된다면 모집해야 하는 잔여 출자금은 550억원까지 줄게 된다. 신한벤처투자는 노란우산공제 외에도 타 공제회, 연기금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던지고 매칭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한벤처투자가 선정된 일반 세컨더리 분야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구주 등을 인수하는데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다만 선정 운용사의 고유계정 및 운용 중 펀드에서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건 주목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구주 인수 기업이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 역시 주목적 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최근 벤처 기업들이 신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구주 인수와 함께 신주 투자도 함께 이뤄질 공산이 크다.
신한벤처투자는 두산 그룹 산하 벤처캐피탈이었던 네오플럭스 시절부터 세컨더리 펀드 운용에 일가견이 있는 하우스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한 경험이 있고, 운용 성과도 우수했다.
2002년 500억원 규모의 '프리코스닥유동화펀드'를 결성해 3년간 운용했다. 청산 당시 순내부수익률(Net IRR)은 19%였다. 이후 '네오플럭스마켓프론티어세컨더리펀드', '신한벤처투모로우투자조합2호' 등의 펀드를 결성 운용하고 있다. 각 펀드 결성액은 304억원, 760억원이다.
신한벤처투자는 과거의 경험을 살려 신규 결성하는 세컨더리 펀드 운용에 뛰어들 방침이다. 신한벤처투자는 구주 인수뿐 아니라 LP 지분 유동화 등 다양한 방식의 세컨더리 운용을 해본 경험을 지니고 있다.
현재 신한벤처투자에는 네오플럭스 시절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해본 현종윤 상무가 있다. 현 상무를 비롯해 VC투자2실 인력이 펀드 운용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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