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지속가능경영 리뷰]KT&G, 362명 설문조사 '이중 중대성 평가' 도입글로벌 가이드라인 반영, '기후변화·친환경 제품·위험도 감소 R&D' 최우선 과제 도출

이우찬 기자공개 2023-08-09 08:00:58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8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이중 중대성 평가(Dual Materiality Assessment)를 처음 도입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펴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양방향으로 분석해 핵심 이슈를 도출하는 방법론이다.

그동안 기업 경영에서는 단일 중대성(Single Materiality Assessment) 평가가 주로 사용됐으나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이중 중대성 평가 방법론이 주목받는다. 단일 중대성 평가가 경영에 미치는 재무 요인만 중시한다면 이중 중대성 평가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미치는 기업 경영 성과를 다룬다.

KT&G는 최근 펴낸 '2022 KT&G 통합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 방법론으로 도출한 핵심 이슈를 공개했다.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국제 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최신 개정안인 'GRI 2021' 가이드라인은 지속가능경영의 고도화된 공시 기준으로 이중 중대성 평가 방법론을 포함한다. KT&G는 글로벌 공시 스탠다드에 맞춰 이중 중대성 평가 방법론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2022 KT&G 통합보고서

KT&G는 글로벌 ESG 이슈 풀 구성을 시작으로 이해관계자 관점 분석, 환경·사회·재무 영향 분석, 주요 이슈 선정까지 총 5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쳤다.

환경부문 이슈 풀은 △기후변화 대응 △폐기물·유해물질 관리 △용수 관리 △생물다양성 보호·산림 보호 △제품 친환경성 관리 등이다.

사회부문 이슈 풀에는 △위험도 감소(Modified Risk) 제품 개발 △R&D·혁신 역량 강화 △임직원 다양성·포용 △인적 자본 고용·역량 강화 △인권 보호 △지역사회 공헌 △고객 관계 관리 등이 있다. 또 △산업안전보건 문화 확산 △잎담배 농가 지속가능성 관리 △책임있는 공급망 관리 △정보보호 관리 체계 구축 △책임 있는 마케팅 등이 담긴다.

지배구조 이슈 풀은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강화 △기업 윤리·컴플라이언스 △통합적 리스크 관리 △경영진·이사회 보상 △주주가치 제고 등이 해당한다.

각 영역별 이슈 풀은 전년도 이슈 분석, 지속가능성 관련 글로벌 표준(GRI Standards, SASB, UN SDGs, TCFD 등), 글로벌 ESG 평가 지표(MSCI, DJSI, CDP 등), 미디어 분석, 경쟁사 벤치마킹 등을 통해 도출됐다.

KT&G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22개 이슈 풀을 토대로 3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임직원, 주주·투자자, 파트너사, 고객, 지역사회·NGO, 정부, 미디어, ESG 전문가 등 주요 이해관계자를 망라했다.

설문조사를 거쳐 22개의 ESG 이슈 풀 가운데 이해관계자 그룹별 관심도가 가장 높은 5개 이슈와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이슈별 환경·사회·재무 영향을 식별했다. 또 이해관계자 그룹(KT&G 구성원, 주주·투자자, 파트너사 등)별 대표자 포커스 인터뷰를 실시해 향후 영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지속가능성 이슈를 파악하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같은 프로세스를 거쳐 총 13개의 주요 지속가능성 이슈로 압축됐다. 'KT&G Priority' 그룹에는 기후변화 대응·제품 친환경성 관리·위험도 감소 제품 개발 등 3개 이슈가 선정됐다. 'Stakeholder Priority' 그룹에는 폐기물·유해물질 관리, 고객 관계 관리, 책임 있는 마케팅, 기업 윤리·컴플라이언스, 통합적 리스크 관리·주주가치 제고 등 7개를 식별했다. 점차 영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Emerging Risk' 그룹에는 생물다양성 보호·산림 보호, 구성원 다양성·포용, 인적 자본 고용·역량)이 포함됐다.

KT&G 측은 "이중 중대성 평가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더욱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