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w인베, 제이오 엑시트로 'IRR 110%' 달성 최근 잔여 지분 대부분 매각,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 조성 탄력
남준우 기자공개 2023-08-11 08:13:0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가 2차전지 기업 제이오 엑시트를 완결지었다. 무려 110%에 육박하는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추진 중인 3000억원 규모의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w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제이오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완료했다. 이번 엑시트로 기록한 IRR은 약 110%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초기에 추산했단 50%의 두 배 이상이다.
제이오는 올 2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352.61대 1이라는 준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밴드 상위 75%를 넘기는 구간에 주문을 넣었다. 공모가밴드(1만~1만3000원) 최상단을 달성하며 상장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6월 IBK기업은행과 공동운용(Co-GP)하는 1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제이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bnw인베스트먼트는 이듬해 12월에는 IBK와 만든 2호 블라인드 펀드로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두 펀드의 지분율은 11.84%였다. 대부분 상장 후 3개월 이내에 지분 락업이 풀리는 물량이다. 3~5월 동안 순차적으로 물량을 출회할 수 있었던 이유다.
첫 스타트가 좋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오는 상장 첫 날인 2월 16일 시초가 대비 8.04%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첫 날에도 제이오의 향후 성장성을 눈여겨 본 기관들의 매수 수요가 상당 부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에 따르면 1호와 2호 펀드의 제이오 투자 머니 멀티플은 각각 8배, 2.4배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이오 투자에서 고수익을 거두면서 1호 펀드 청산에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1호 펀드는 2018년 6월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면 자금 소진이 마무리된 상태다. 제이오 엑시트가 본격화되기 전 회수한 금액이 이미 투자원금에 육박했었다. 2호 펀드 역시 최근 투자금 소진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2020년 19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bnw인베스트먼트는 내친 김에 단독 블라인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3호 펀드는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반도체, 2차전지, 플랫폼, ICT 분야에서 bnw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경쟁력을 주목한 복수의 LP가 긍정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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