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태영건설, 건축 부문 견인 매출·영업익 '동반성장'상반기 절반 이상 '공공·동시정비' 수주, 잔고 6조대 유지…"재무 안정성 초점"
김지원 기자공개 2023-08-14 10:47:0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0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부진한 업황 가운데서도 주요 사업 진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늘리는 데 성공했다.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규 사업을 꾸준히 따내며 수주잔고도 6조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430억원, 영업이익 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7%, 26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30% 증가해 7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건설 부문이 견인했다. 해당 부문에서만 전체 매출의 98%에 해당하는 1조6149억원의 매출을 냈다. 해당 부문의 세부 매출 내역을 살펴보면 건축 48%, 토목환경 21%, 자체 및 기타공사 31.4% 비중을 나타냈다.
태영건설이 호실적을 거둔 데는 자체 사업 및 종속회사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영향이 컸다. 올해 상반기 △부산 메디컬카운티 지역주택조합사업 △부산항 신항 웅동지구(2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 △현대이앤에프 열병합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등 대규모 사업장이 착공했다.
신규 수주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 참여해 총사업비 6조3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6조97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의 2.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하반기에도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총공사비 1조503억원 규모의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신규 물량을 확보했다. 태영건설 지분율은 20%다.
이달에는 전주바이오그린에너지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공사 관련 계약을 맺은 데 더해 옥정 포천(태영건설분 약 1600억원) 사업도 따냈다.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신규 수주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공공사업 물량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16위에 올랐다. 공사실적평가액 증가에 힘입어 시평액 규모가 2조3446억원에서 2조5262억원으로 늘어나며 코오롱글로벌, 금호건설 등의 중견 건설사들을 제쳤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리스크가 적은 우량 사업장에서 신규 수주를 따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공공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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