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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체운용,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뛰어든다 900억 브릿지론 조달, 2024년 8월 착공 목표

조영진 기자공개 2023-08-18 07:34:3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러 사업주체들이 진행 중인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도 손을 뻗고 나섰다. 올해 초 토지를 매입한 데 이어 최근 대규모 브릿지론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년 착공을 위해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은 사업비 수천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670-4 일원에 지하 5층~지상 7층에 이르는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시행법인인 '캄스퀘어안산데이터센터피에프브이'에만 380억원의 에쿼티 자금이 투입됐다.

지난 11일에는 초기 사업비 조달을 위해 SPC(특수목적법인)를 포함한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약 900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대출은 약정금 500억원의 트랜치A, 400억원의 트랙치B 등으로 구분되며 대출기간은 14개월이다.

이 사업은 2024년 8월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은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전력수전 80MW, 토지면적 4000평, 연면적 2만7000평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대주지앤아이가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670-4 부지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올해 초 한전과 80MW 규모의 전기사용계약을 체결해 전력수급 문제를 일찍이 해결해둔 점이 매매 계약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이번 개발사업 부지는 안산 내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카카오 IDC(데이터센터), 세빌스 글로벌 IDC, 한양대 에리카의 카카오 IDC 등이 있어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업주체로 나선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은 부동산대출 중개 및 주선에 주력하고 있는 하우스다. 일부 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로 자산운용사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영업수익의 대부분은 PF 주관수수료와 PFV 관리보수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수익 126억원 가운데 펀드 운용보수는 10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PFV 관리보수, 중개주선 수수료를 포함한 기타수익이 77억원가량 발생한 것으로 관측된다. 나머지 28억원의 영업수익은 고유재산 투자분에서 발생했다.

부동산 관련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부동산 펀드는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설정한 펀드는 도합 400억원 규모의 'KAAM 하이일드 일반사모 2호'와 'KAAM Multi Strategy 일반사모 2호'로, 메리츠 계열사들이 400억원 전액을 출자해주는 등 지분 100% 수익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초 설정 이후 2년이 지난 'KAAM 하이일드 일반사모 2호'의 누적수익률은 지난 7월 말 기준 약 10.1%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설정된 'KAAM Multi Strategy 일반사모 2호'의 누적수익률 또한 9.6%로 비교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의 전신은 2015년 설립된 한국펀드투자자문이다. 2019년 5월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부동산 임대, 금융구조 자문 및 컨설팅, 부동산대출 중개·주선, SPC 및 PFV의 자산관리 등을 부수업무로 등록하며 해당 사업에 주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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