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영국·스페인' 전초기지 확대 유럽비중 확대 런던·바르셀로나 현지 영업망 강화, 중장거리 여행수요 흡수 기대
김규희 기자공개 2023-08-18 08:08:2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두투어가 리오프닝을 맞아 영국·스페인 법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엔데믹 국면과 함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올해 현지 법인 규모를 키우기로 결정하고 종속기업으로 재분류한 것으로 분석된다.16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올 상반기 81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28억원과 비교해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익은 10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91억원의 적자를 낸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2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둔 셈이다.
그 배경에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있다. 올해 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이해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여행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다.
모두투어는 중장거리 여행 수요에도 대비하고 있다. 일본과 같은 단거리에 이어 유럽 등 중장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올해초 영국과 스페인 법인을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조정하고 현지 법인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두 법인은 그동안 관계기업으로 취급되어 왔다. 규모가 작은 만큼 종속기업으로 따로 분류하지 않았지만 외형 확대 및 영업망 확충과 함께 연결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모두투어의 유럽법인은 코로나 기간 동안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 법인을 설치하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었다. 유럽여행의 인기가 동유럽으로 이어져 동유럽 법인 설치도 검토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 여파로 하늘길이 얼어붙었고 해외법인의 필요성은 점차 축소됐다. 결국 모두투어는 동유럽 법인 설치를 중단하고 파리에 위치한 프랑스 법인 청산을 결정했다. 나머지 영국법인과 스페인법인은 최소한으로 운영하면서 명맥만 유지하기로 했다.
두 법인은 정상화와 함께 현지 여행 프로그램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영국 법인은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등 서유럽의 여행알선 업무를 맡고 있다. 스페인 법인은 바르셀로나 등 주변 지역을 책임지는 중이다.
모두투어는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2분기는 비수기로 구분되는데 흑자를 달성한 데다 3분기엔 여름 성수기, 추석 황금연휴가 포함되어 있어 더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하나로 회사 역량을 주력하고 있는 지역"라며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매출볼륨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