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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영업조직 통폐합 'B2B 채널' 복구 속도 ‘핀포인트’ 수시 인사 대리점 관리부서 정비, 조직력 강화·생산성 극대화 포석

김규희 기자공개 2023-05-24 08:12:2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두투어가 영업조직을 재정비하는 핀포인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역 권역별로 나뉘어 있던 영업부를 통폐합해 대리점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리오프닝 본격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틀자 코로나19 기간 동안 느슨해진 오프라인 채널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최근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이번 인사는 수시 인사 성격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매년 상·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해왔지만 코로나 이후 급변하고 있는 여행업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핀포인트 인사를 실시했다.

먼저 오프라인 대리점 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영업부를 통폐합했다. 과거에는 지역 권역별로 서울, 수도권, 충청·호남으로 나눈 뒤 각각 영업부를 설치해 대리점을 관리해왔지만 이들을 ‘대리점영업부’로 묶었다.

다만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여행수요가 많은 영남영업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대리점 관리 업무를 맡은 영업부는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어들었다.

정기인사에 앞서 수시인사를 통해 영업조직을 통폐합한 건 대리점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지역별 특성에 맞춰 대리점을 관리해왔는데 정책 전달의 통일성 및 신속성 제고 차원에서 조직을 일원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조직도 개편했다. 법인영업1부와 법인영업2부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법인영업부’로 통폐합했다. 유사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모두투어는 이번 개편을 통해 오프라인 채널 복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문 판매대리점 베스트파트너(BP) 및 일반 대리점과의 관계 회복에 공을 들여왔던 만큼 신속한 대응으로 핵심 매출창구를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대면 영업이 어려웠던 지난 3년간 판매채널 중심이 온라인으로 넘어오긴 했지만 B2B 채널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모두투어 성장의 핵심 중추여서 채널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영업부 통폐합으로 조직력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 이전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대리점 관리 조직의 일원화를 통해 통일성, 신속성, 생산성 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며 “모두투어와 대리점간 의사소통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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