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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운용, 스틱얼터너티브 성수동 개발 '자금줄' 역할 브릿지론 690억 홀로 책임져, 금리 9% 수준…본PF도 참여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3-09-05 08:07:2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9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서울 성수동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브릿지론에 투자하는 형태로 향후 본PF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이 추진중인 성수동 개발사업의 브릿지론 690억원을 단독으로 책임졌다. 해당 브릿지론은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이 개발부지를 매입하는 데 활용됐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255-3번지 외 3개 필지를 매입하기 위해 총 1190억원이 필요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부동산 PF 펀드를 통해 대출을 집행했다. 금리는 9% 정도로 책정됐다. 연간 이자비용으로 62억원 정도 나오는 셈이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나머지 500억원은 에쿼티로 채웠다. 농협중앙회가 앵커 투자자로 나섰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이 브릿지론을 홀로 책임질 수 있었던데는 개발 리스크가 그만큼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이 개발중인 오피스는 이미 대기업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이한 상태다. 준공 후 공실 리스크도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실제 이런 이유에서 브릿지론 마케팅 과정에서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개발 관련 인허가 작업이 마무리되고 착공 즈음 진행된 본PF에도 볼륨을 키워 참여할 전망이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으로선 본PF 조성에 대한 부담도 상당부분 덜어낸 모습이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해당 부지에 연면적 2만4385.51㎡(7376.62평), 지하 6층~지상 13층 규모의 오피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부지 소유권 확보 이후 현재 디자인 구상 및 건축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서브원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부동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 구성에 따라 브릿지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출형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2018년 6월 전문사모집합업 인가로 본격적인 펀드 비즈니스를 개시했는데,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말 누적 펀드설정액 5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는 선순위와 중순위를 가리지 않았다. 성장의 주춧돌이 된 프로젝트로른 대표적으로 경산 중산2지구 공동주택 신축사업이 있다. 경산 중산2지구 공동주택 신축사업에서 전체 브릿지론 조달금액 2800억원 중 선순위 일부인 825억원을 책임졌다.

송도 국제업무지구 주상복합 신축사업에도 참여했는데 PF 대출을 제공했다. 전체 PF 조달금액 1800억원 중 선순위·중순위 일부인 750억원을 투입했다. 이외에 다수의 프로젝트에 브릿지론과 PF에 투자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최근엔 대출 주선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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