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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이길 부광약품 전략 '도입신약·개량신약' 상업화 콘테라파마 임상으로 상반기 연결 적자…신규 파이프라인으로 재원 마련

홍숙 기자공개 2023-09-12 10:39:2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이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연결기준 적자를 봤다. 콘테라 파마(Contera Pharma) 등 신약개발 자회사의 임상 비용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이다.

당장 후기 임상을 앞두고 있어 향후 임상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부광약품은 조현병 등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품목허가를 통해 재원 마련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연결실적 올해 상반기도 적자 유지...콘테라 파마 순손실만 '60억'

부광약품의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적자는 각각 807억원, 56억원이다. 당기순손실은 58억원이다. 작년에 첫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적자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순손실은 2019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부광약품 자체로는 적자가 아니다. 다만 수익성은 줄어든 모양새다. 2022년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802억원, 영업이익은 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64% 줄어든 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연결실적 적자 원인은 콘테라 파마 때문이다. 반기보고서의 콘테라 파마 순손실은 2021년부터 두자릿수로 대폭 늘었다. 올해 상반기 콘테라 파마의 누적 순손실 규모는 60억원이다.


콘테라 파마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 환자의 이상운동증(Dyskinesia) 치료 후보물질인 'JM-010'이다. 2015년 JM-010에 대한 임상 2a상을 개시해 독일, 미국 등에서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임상 2상 환자 투약이 이뤄지고 있고 작년부터 올해 국내를 포함해 슬로바키아 등 임상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후기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선 자금 확보가 필요한 만큼 상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현병 타깃 '루라시돈' 올해 품목허가 예상...자체 품목으로 수익성 개선 도모

부광약품은 상장과 라이선스 아웃 등 콘테라 파마의 임상 지원책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한편 자체 파이프라인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캐시카우 기반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조현병 파이프라인 '루라시돈(Lurasidone)'이다. 루라시돈은 일본 스미토모 파마(Sumitomo Pharma)가 개발한 조현병 신약이다. 도파민D2, 세로토닌5-HT2A, 세로토닌5-HT7 수용체를 차단하는 길항제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2015년 미국 시장에 출시 돼 20억달러, 우리 돈 2조6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해당 약제에 대한 국내 독점 개발과 판권을 사들였다. 2017년 임상 3상을 진행해 작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NDA)를 제출했다. 늦어도 내년에는 국내 시장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전립선암 치료 개량신약 'SOL-84'에 대한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의 개량신약 물질로 약물전달플랫폼(DDS) 기술을 적용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 진행 중이다. 통상적인 신약개발과 달리 개량신약은 약 4년여만에 개발이 가능한 점을 토대로 상업화 주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콘테라 파마의 임상 비용으로 연결실적 여전히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후 조현병이 올해 안으로 품목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돼 어느 정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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