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유상감자’ 자금조달 백기사로 '하나증권' 신규 투자 유치 통해 SV인베스트먼트 상환자금 1149억 마련
김규희 기자공개 2023-09-12 15:54:2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가 코스맥스이스트의 유상감자 대금을 외부로부터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증권이 앵커투자자(LP)로 참여하는 펀드를 통해 SV인베스트먼트 측에 지급해야 할 상환자금을 마련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코스맥스이스트 유상감자에 필요한 자금을 하나증권으로부터 마련했다. 하나증권이 앵커LP로 참여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스맥스는 중국사업 중간 지주사 코스맥스이스트에 대한 유상감자를 결정했다. 감자 대상은 SV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프로젝트 펀드 ‘SV글로벌뷰티제1호 PEF'가 보유하고 있는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9.74%(324만9730주)다. 협의된 주당 가격은 3만5352원으로 총 1149억원 규모다.
이번 유상감자는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뤄졌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 5월 코스맥스이스트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고 828억원에 지분 9.74%를 인수했다.
코스맥스와 SV인베스트먼트는 투자계약을 맺으면서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 매각거래 종결일로부터 4년이 되는 날까지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내용이었다. 약정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SV인베스트먼트는 자신의 지분과 코스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부를 외부에 매도할 수 있는 ‘동반매각 청구권’을 갖기로 했다.
코스맥스는 약정기한인 지난 8월 말까지 약정사항을 지키지 못했고 SV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동반매각 청구권 행사 등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던 중 코스맥스는 유상감자 방식으로 SV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를 돕기로 하고 새로운 투자자 모색에 나섰다.
자금조달 방안을 두고 시장에선 신규 투자자 유치에서부터 외부차입, 전환사채 발행, 유상증자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됐지만 결국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제3자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코스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이 1817억원에 달하는 만큼 일정 부분은 자체 자금을 활용하고 부족분을 보충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금조달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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