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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피그린 인수 추진' 화인-KB인베, GP 1곳 추가 모집한다 인수금융 계획 무산에 모자란 100억 확보 차원, 복수 PE 접촉 중

김예린 기자공개 2023-09-20 08:28:4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식 폐기물 처리업체 ‘에이디피그린’ 인수를 추진 중인 화인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GP) 1곳을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 마저 채우지 못한 1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화인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는 100억원 규모 자금을 태워줄 GP를 찾기 위해 복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접촉 중이다. 에이디피그린 인수에 필요한 전체 자금은 총 600억원이다.

조달 방식은 LP 확보 어려움 탓에 본래 계획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래 프로젝트 펀드 및 블라인드 펀드만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7월 이후부터는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 펀드, 인수금융 등을 통해 각각 200억원을 끌어오는 방안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막판에 변수가 생긴 것으로 전해진다. 본래 프로젝트 펀드 100억원 출자를 제안했던 한국성장금융이 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하면서 프로젝트 펀드 결성 목표 금액이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성장금융 외 나머지 100억원은 한참 전부터 복수 금융기관이 쪼개서 출자를 검토해왔다.

블라인드 펀드로 200억원을 끌어오는 방안은 그대로 유지됐다. 2020년 말 공동(Co-GP)으로 결성한 '화인케이비기업재무안정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성장금융이 앵커 LP인 펀드로, 주목적 투자대상은 사전적·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이다.

나머지 자금을 인수금융으로 채우려던 방안은 대폭 수정됐다. 에이디피그린은 극심한 재정난 탓에 인수합병(M&A) 시장에 출회한 매물로 장기간 정상 영업이 되지 않고 있다. 인수금융까지 끼면 금리 부담 등으로 리스크가 크지 않겠느냐는 판단 아래 대출이 아닌 새로운 GP를 확보해 인수대금을 채우기로 방향을 튼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에이디피그린 투자를 적극 검토해보겠다는 반응이다. 한국성장금융이 긍정적으로 출자를 검토해온 점은 좋은 시그널로 감지된다. 수도권 내 위치해있어 음식 폐기물 공급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인자산운용은 이르면 금주 중 한국성장금융 측에 출자요청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이후 한국성장금융 내부 투심 절차를 거쳐 승인을 받으면, 앵커 LP 확보에 힘입어 에이디피그린 인수 딜클로징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한국성장금융은 GP로부터 프로젝트 펀드 출자 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IM)를 받은 뒤 적극 검토할 니즈가 생기면 질의응답, 기업설명회(IR), 현장 실사 등을 거친다. 이후 GP로부터 출자요청제안서를 받으면 내부 투심보고서를 작성한 뒤 투심위를 열고 출자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한국성장금융이 출자요청제안서를 수령한 단계까지 오면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출자 승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프로젝트 펀드에 100억원 규모 출자를 검토 중인 LP들은 물론 투자를 제안 받은 GP들이 아직 의사결정을 완료하지 않은 점은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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