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브랜드' 로토토베베, 최대 200억 투자유치 추진 컴퍼니케이 FI로 등판, SI도 투자 참여 '시너지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5-10 08:06:1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역류 방지 쿠션으로 유명세를 탄 온라인 유아복 브랜드 ‘로토토베베’가 자본시장에서 최대 20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재무적투자자(FI)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비롯해 국내 플랫폼 업체 등 전략적투자자(SI)까지 투자에 참여하겠다는 상황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토토베베는 최근 200억원 안팎으로 투자 유치를 위해 복수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300억원 수준이다. 복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이 관심을 드러내며 지난해부터 투자를 검토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투자자가 어느 정도 확정된 분위기다. 우선 FI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등판했다. 100억원 초중반대 규모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일부 자금은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끌어오고 나머지는 신규 프로젝트를 결성해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출자자 마케팅(LP)에 한창이다. 이밖에 50억원은 국내 SI가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온라인 브랜드에 대한 자본시장의 투심이 싸늘해진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커머스와 플랫폼 붐이 일었을 무렵 온라인 브랜드와 관련 플랫폼마다 고밸류에 투자를 받았으나, 고금리로 유동성이 경색된 최근에는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급락하고 펀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로토토베베가 국내 온라인 유아 브랜드 가운데 3위 안에 드는 톱티어인 데다 플랫폼 기업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I가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로토토베베는 온라인 유아동 전문 브랜드다. 육아용품 위주로 판매하다가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 ‘무신사 키즈’ 등과의 협업을 계기로 아동 패션 전반으로 확장했다. 가장 입소문을 탄 제품은 역류 방지 쿠션이다. 수유 후 토를 하는 신생아를 위해 제작된 상품으로 아기가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도록 역류 방지 예방을 돕고, 아기 트림을 위해 안고 토닥이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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