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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DAR 팹리스' 솔리드뷰, 시리즈B 투자 유치 '순항' 목표액 50억 중 40억 유치, 글로벌 스타 팹리스 선정 '경사'

양용비 기자공개 2023-10-05 08:09:1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5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의 라이다(LiDAR) 센서 IC 팹리스 스타트업인 솔리드뷰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가 순항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글로벌 스타 팹리스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2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솔리드뷰는 현재 50억원 유치를 목표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쿼드벤처스와 퓨런티어 등이 투자를 확정했다. 복수의 금융권이나 벤처캐피탈에서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유치한 시리즈B 금액은 40억원 규모다. 쿼드벤처스와 퓨런티어를 포함해 4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추가 투자유치를 진행해 내달 중으로 5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확보된 재원으로 연구인력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 공정 장비 전문기업 퓨런티어는 전략적 투자자(SI)다. 솔리드뷰는 퓨런티어와 자율주행차 라이다 공정이나 장비 부문 기술협력, 로봇용 핵심부품 사업화 등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11월 설립된 솔리드뷰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활용하는 라이다 센서를 SoC(시스템온칩)으로 설계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라이다 센서는 대상 물체까지의 거리뿐 아니라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 온도, 주변의 대기 물질 분석, 농도 측정 등에 쓰인다.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솔리드뷰는 3명이 공동창업한 기업이다. 최재혁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전정훈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 김성진 UN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등이다

이미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 반도체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수상 등을 통해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솔리드뷰의 차량 고정형 라이다(Solid-State LiDAR) 센서 IC 기술은 기존 기계식 라이다 센서 대비 크기와 단가를 크게 줄여 경쟁력을 갖췄다. 경쟁사 대비 해당 기술의 크기는 100분의 1, 단가는 20분의 1 수준이다.

최근 경사도 있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글로벌스타팹리스 출범식’에서 20개 스타 팹리스 기업 중 ‘라이징스타 팹리스 기업’으로 선정됐다. 핵심 기술 보유 여부 뿐만 아니라 파급력, 성장 전략, 경영 철학, 전문 인력 보유 수준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이 선정한 결과다. 솔리드뷰의 성장 잠재력과 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셈이다.

솔리드뷰는 라이징스타 팹리스 기업 사업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정부로부터 약 19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를 통해 단독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요기업인 현대모비스, 하나마이크론, 텔레칩스, 비트리 등도 참여한다.

현재 솔리드뷰는 국내 대기업과 차량용 150m급 장거리 라이다 센서 IC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4분기 엔지니어링 샘플 공급,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내년 로보틱스, 관제, 산업용 라이다 센서 IC 출시를 위해 국내 라이다 모듈 업체들과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재혁 솔리드뷰 대표는 “시리즈B 투자 자금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 인력을 공격적으로 보강해 국내 라이다 센서 기술의 상용화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차량용 자율주행 제품에 대해서는 시장 개화 시점에 적기 대응을 위해 양산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병행해 로보틱스 분야 등 현재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아이템에 대해서도 대응할 계획"이라며 "기술상용화를 통한 시장 검증을 통해 이르면 2025년 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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