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연합군 맞손' 케이엘앤파트너스, 보령바이오파마 품는다 복수 SI와 컨소 결성, 블라인드·코인베 펀드 활용 '딜 종결성 우세'
임효정 기자공개 2023-10-12 08:20:4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1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KL&)파트너스가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손잡고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추진한다. 동원산업과 화인자산운용에 이어 세 번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현재 막바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측은 지난달께 케이엘앤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하고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상태다. 이달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이번 인수전을 위해 복수 SI와 손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딜 종결성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IBK캐피탈과 함께 결성한 코인베스트먼트펀드(Co-investment, 공동투자펀드)로 인수 자금을 충당할 계획으로 파악된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기획재정부 사무관 출신의 김기현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독립계 운용사다. 맘스터치, 코스모앤컴퍼니, 가야산샘물, 더이앤엠,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SPA 체결까지 이뤄질 경우 보령바이오파마가 매물로 나온 이후 8개월여 만에 새 주인을 확정하게 된다.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작업은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올해 초 예비입찰 이후 동원산업을 우협으로 선정하며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후보군이 철회의사를 밝히면서 힘이 빠졌다.
이어 화인자산운용이 우협으로 선정된건 6월께다. 새로운 원매자가 나타나면서 다시 매각이 재개됐지만 우협 선정 이후 자금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 또한 무산됐다. 이후 한 PEF운용사와도 우협 선정 직전까지 협의를 진행했지만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양측이 협의하고 있는 거래가는 4000억원 중반대로 알려진다. 이번 매각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100%다.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이자 보령그룹 3세 경영인인 김정균 대표(1.78%)의 지분이 모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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