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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베팅' 에벤투스파트너스, 티이엠씨 CB 투자 완료 KB증권·키움증권 등 복수 LP 확보, 시설 투자 등에 투입

김예린 기자공개 2023-10-12 17:20:4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2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벤투스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이자 반도체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티이엠씨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티이엠씨는 해당 자금을 설비 투자 및 운전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티이엠씨의 현금 보유량이 충분하지만 오션브릿지 인수대금으로 상당 규모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벤투스파트너스는 티이엠씨에 300억원 투자한다. 티이엠씨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다.

에벤투스파트너스는 티이엠씨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추진해왔다. 지난달부터 출자자(LP) 모집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 KB증권과 키움증권은 물론 산은캐피탈, IBK캐피탈, 하이투자증권 등 복수 LP를 확보하며 딜클로징에 성공했다.

티이엠씨의 CB 발행 목적은 케파 증설과 운전자금 확보다. 티이엠씨는 최근 오션브릿지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이엠씨가 9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어 이 자금으로 오션브릿지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본래 계획해둔 설비 투자를 위해서는 충분한 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티이엠씨는 지난해 8월부터 충북 보은에 CTS 3공장을 착공에 들어갔다. 투자비용은 400억원이다. 따라서 케파 증설은 물론 운전자금에 필요한 실탄을 채우는 차원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 에벤투스파트너스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설립된 티이엠씨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기업이다. 특수가스를 제조해 생산, 판매한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특수가스를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로 기술력을 강화하면서 국내 주요 반도체사의 협력업체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TSMC, 인텔 등이다.

해당 산업군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티이엠씨의 자금 조달 움직임에 투자 기회를 노렸던 하우스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와중에 에벤투스파트너스가 CB 투자자로 낙점된 배경으로는 티이엠씨와의 두터운 협력관계가 꼽힌다. 티이엠씨가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다양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벤투스파트너스가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하우스라는 점도 한몫했다. 에벤투스파트너스는 지난해 상장사이자 2차전지 장비회사인 엠플러스(320억원), 티에스아이(150억원) 등에 투자하며 해당 분야 투자 전문성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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