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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줌人]GS건설, 우무현 CSO 빈자리 이태승 상무가 배턴인천 검단 붕괴 사고에 3년만에 안전책임자 교체

김지원 기자공개 2023-10-17 08:00:4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6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3년 만에 CSO(Chief Safety Officer)를 교체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이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건축수행기획과 CS 업무 경험을 갖춘 인물을 새 CSO로 낙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주 조직개편을 통해 CSO를 교체했다. 기존에 CSO직을 겸하고 있던 우무현 사장이 GS건설을 떠나며 이태승 상무가 CSO 직을 넘겨받았다.

우 전 사장은 2020년 GS건설이 지속가능경영부문을 신설하며 해당 부문의 대표와 CSO직을 함께 맡았던 인물이다. 작년 해당 부문을 신경철 상무에게 넘겨준 이후 CSO 업무에 집중해 왔다. 사고 발생 이후 임병용 대표이사와 함께 전국 110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점검회의를 진행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안전을 책임지는 CSO로서 책임론을 피하지 못했다.


우 전 사장의 배턴을 넘겨받은 이태승 신임 CSO는 1969년생으로 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2021년 1월 1일 자로 GS건설의 임원으로 등재된 이후 줄곧 건축수행기획·CS담당으로 근무했다.

GS건설은 CSO 직급을 사장에서 상무로 한 단계 낮췄으나 CSO가 다른 업무를 겸하지 않도록 해 안전관리에 온전히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했다. 안전조직 내 인사와 예산 등에 관한 권한 이 상무에게 맡겼다. 이 상무가 기존에 홀로 이끌던 건축수행기획과 CS 업무는 두 명의 임원이 각각 맡도록 해 CS 업무도 강화했다.

현재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되고 있는 GS건설 CSO 조직 산하에는 △안전담당 △품질환경담당 △구조물기술안전팀 등 3개 부서가 자리하고 있다. 이 중 안전담당은 안전보건팀, 안전혁신학교, 안전점검팀과 외부위탁기관을 두고 있다.

GS건설은 사태 수습을 위해 CSO 조직과 별개로 내부적으로 '검단TF'를 꾸려 가동 중이다. 시공과 영업을 비롯한 각 부문 담당자들이 모여 철거 및 재시공, 입주민 보상 문제 등을 논의 중이다. 이 CSO도 해당 조직에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건축수행본부 밑에 건축구조팀을 신설해 설계 점검, 현장기술 지원, 구조물 안전 점검 등 현장 중심 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기존에 설계팀에서 구조 관련 업무를 수행하던 실무진 10여 명을 해당 조직에 배치했다.

이 신임 CSO의 과제는 검단 사태 수습을 마무리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안전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지난달 해당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받고 청문 절차를 준비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 CSO가 담당하던 업무를 그대로 맡을 예정"이라며 "이외에 CSO 조직 내 변동사항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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