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기술특례상장 '러시' 속 링크플로우 2000억 밸류 도전김용국 대표 "내년 1분기 기술성평가 신청, 3분기 예심청구 목표"
이영아 기자공개 2023-11-06 08:08:2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이 배출한 스타트업 링크플로우가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선다. 링크플로우는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며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링크플로우의 목표는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이다. 최근 기술특례상장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링크플로우가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링크플로우는 내년 3분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IPO 작업에 한창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선정했다. 내년 1분기 기술평가 신청을 시작으로 하반기 내 코스닥 예비 심사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링크플로우는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5년 만에 예비 유니콘 반열에 오른 것이다.
김용국 대표(사진)는 "링크플로우의 목표 시가총액은 2000억원이며, 상장시 조달하는 공모자금은 250억~3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상장예비심사 통과 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확정하기 때문에 공모 주식 수에 따라 공모자금은 변동될 수 있다.
링크플로우는 실시간 웨어러블 360도 바디캠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 'FITT360'과 360도 웨어러블 CCTV 'NEXX360'이다.
링크플로우 창업자인 김 대표는 삼성맨 출신이다. 15년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제품 개발 기획과 정보기술(IT) 솔루션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2016년 출시한 삼성전자의 첫 360도 카메라인 '기어 360'의 개발 기획을 담당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사내 콘테스트에서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5년 7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시랩(Creative Lab)'을 통해 링크플로우를 시작했고, 이듬해인 2016년 10월 삼성전자에서 링크플로우를 스핀오프(분사)시켰다. 독립 법인 창업 직후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링크플로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 성장 지표도 유의미하다. 2020년 약 7억6000만원에 불과했던 링크플로우 매출액은 2021년 약 14억3500만원, 지난해 2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연평균 성장률(CAGR) 80% 이상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는 1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링크플로우의 누적 투자금은 약 250억원으로, 몇 년간 여러 차례 투자 라운드를 거치며 꾸준히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2016년 삼성벤처투자, 롯데엑셀러레이터(시드) △2017년 롯데엑셀러레이터(프리A) △2018년 글로벌 대기업(비공개), 롯데벤처스(시리즈A) △2020년 KT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QCP-JB, 스타퀘스트자산운용(시리즈 B) △2020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브릿지) 등이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삼성에서 스핀오프 할 때부터 IPO를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링크플로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지금도 웨어러블 캠이란 영역만 놓고 본다면 어느 제품보다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링크플로우가 기술특례상장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다원메닥스, 큐로셀, 에이텀 등이 기술특례상장으로 IPO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에 앞서 진행한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21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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