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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니컬 리포트]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후속 'CGT' 통증 신약 정조준KLS-2031, 임상 1/2a상 중간결과 발표…"추가 적응증 탐색해 시장 확대"

홍숙 기자공개 2023-11-03 09:16:49

[편집자주]

혁신신약을 노리는 기대주, 즉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평가는 어렵다. 품목허가를 너머 성공적인 상업화에 도달하기까진 임상 평가 지표 외에도 시장 상황, 경쟁사 현황, 인허가 과정이 얽혀 있다. 각사가 내놓는 임상(Clinical) 자체 결과는 물론 비정형화한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와 바이오텍의 주력 파이프라인을 해부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2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신경병증 치료제를 타깃하고 있다. 미국 임상 1/2a상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적응증 확대를 통해 시장 확장에도 나선다. 현재 스테로이드 약물 외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통증 분야의 미충족의료수요에 맞춰 약물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임상 1/2a상 중간분석 결과 수령...적응증 확대 도모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공시를 통해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KLS-2031'의 요천추 신경근병증(LSR) 통증에 대한 미국 1/2a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 보고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은 18명을 대상으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2020년 4월 16일부터 작년 10월 5일까지 2년 6개월간 진행한 시험으로 미국 내 기관 두 곳에서 실시됐다. 대상자들은 KLS-2031의 저용량, 중용량, 고용량으로 구분된 세 종류의 코호트와 위약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표적 후근 신경절(DRG) 주변 영역에 경추간공 경막 외 주사가 단회 투여됐다.

세부적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총 연구기간 104주 중 이중맹검 치료기간인 52주차까지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SAEs)은 없었다. 치료 후 발생 이상반응(TEAEs)을 경험한 대상자 수는 KLS-2031 저용량 투여군 2명, 중용량 투여군 4명, 고용량 투여군 4명, 위약군 6명 등 총 16명이다.

이 중 약물과 관련된 치료 후 발생 이상반응(TEAEs)은 2명이다. 고용량 투여군 1명의 대상자에서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퍼라제(ALT) 상승이 관찰됐다. 그러나 경증으로 증상발현시점 2주 내에 회복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외에도 위약군 1명의 대상자가 두통과 다한증을 경험했다.

유효성에선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로나19로 인한 환자의 중도탈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용량 대비 중용량 및 고용량 투여군에서 뚜렷한 진통효과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중간 결과 보고서에 이어 총 연구기간(104주) 결과를 포함한 최종 연구결과 보고서를 내년 상반기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LS-2031 투약 후 5년차까지의 장기 안전성과 내약성 데이터 확보를 위해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KLS 2031 1/2a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KLS-2031의 후속 임상개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후속 임상 시 적용 가능한 추가 적응증을 탐색 중에 있으며 이를 고려한 자문 및 임상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근본적 치료제 없는 신경근병증...유전자치료제로 공략

신경근병증은 척수에서 갈라져 나온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 뿌리에서 발생하는 신경계 손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 다리, 경추, 요추로 통증이 전달되며 디스크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스테로이드와 일부 수술요법 외에는 근본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는 전무하다. 특히 스테로이드의 경우 장기간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약효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러한 미충족의료수요에 맞춰 세포유전자치료제(CGT)로 통증을 근본적으로 막는다는 전략이다. KLS-2031은 신경병증성 질환 중 '요천골(요골과 천골) 신경근병증 통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히 유전자치료제 다양한 유전자 조합을 통해 단회 주사로 약 5년간의 치료 지속효과를 도모할 수 있도록 개발에 임하고 있다.


KLS-2031은 2개의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전달체(AAV vector)'에 GAD65·GDNF·IL-10 등 3개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했다. 첫번째 전달체에 GAD65 유전자를 탑재해 뇌로 가는 통증 신호를 억제한다. 또 두번째 전달체에는 GDNF와 IL-10 유전자를 탑재해 각각 손상된 신경을 보호하고 염증을 막는 작용기전이다.

앞선 관계자는 "KLS-2031은 혁신신약(First in class) 신경병증성 통증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로서 단회 투여만으로 장기간 치료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며 "참고로 비바이러스성 플라스미드(Plasmid) 기반 유전자 치료제는 치료물질 발현 기간이 한정적이라 반복 투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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