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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전략기획실장에 곽종우 부사장, 방산 경력 주목 전사 사업계획 수립, 매출 및 손익 관리 등 담당

임한솔 기자공개 2023-11-07 16:31:4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으로서 방산을 책임지던 곽종우 부사장이 전략기획실장을 새로 맡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디펜스, ㈜한화 방산부문을 합병하며 그룹 방산 중심지로 거듭난 상황에 걸맞은 인선이라는 평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곽종우 부사장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합병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합류한 뒤 약 1년 만이다.

전략기획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과 따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전략부문이 중장기 미래 성장 전략을 구상한다면 전략기획실은 전사적인 사업계획 수립, 매출 및 손익 관리 등을 담당한다. IR 활동과 ESG경영 점검 등도 전략기획실의 몫이다.

즉 전략기획실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사업활동에 폭 넓게 관여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방산 경력이 긴 곽 부사장의 전략기획실장 선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사업부문 중 방산에 특히 무게를 두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곽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부산대를 졸업했다. 한화그룹이 인수합병(M&A) 및 계열사 통합을 통해 방산 분야를 성장시키는 과정에 함께 했다. 애초 삼성테크윈 방산사업본부 사업운영팀장으로 일하다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을 인수해 한화테크윈으로 출범시키면서 소속이 바뀌었다. 당시 연말 임원인사로 신사업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에 올랐다.

곽종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 부사장(오른쪽)과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부산대)

2016년 한화그룹은 두산그룹 방산업체 두산DST도 인수했다. 두산DST는 한화디펜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곽 부사장은 한화디펜스에서 기획실장을 지내며 초기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2017년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가 한화지상방산으로 분사했고 한화지상방산은 2019년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며 사명을 한화디펜스로 바꿨다. 곽 부사장은 신생 한화디펜스 사내이사에 오르는 한편 사업총괄, 국내사업본부장 등으로 일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한화테크윈의 후신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디펜스를 합병함에 따라 곽 부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자리를 옮겨 LS사업부장을 역임했다. LS사업부는 K9 자주포, K200 보병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상이한 방산업체들을 한 몸으로 만드는 작업에 관여한 곽 부사장의 경험은 향후 전략기획실장으로서 전사적인 현안을 조율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를 합병한 뒤 올들어 ㈜한화 방산부문도 합병해 덩치를 더욱 키웠다. 또 그룹 차원의 투자를 통해 한화오션을 새로운 계열사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곽 부사장이 떠난 LS사업부장 자리에는 김동현 LS사업부 창원2사업장장 상무가 낙점됐다. 김 상무 역시 곽 부사장처럼 한화디펜스 출신이다. 경영기획팀장, 창원2사업장 생산센터장, 발사체계연구센터장, 기획실장 등 다양한 직책을 거쳤다.

김 상무가 담당하던 창원2사업장은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을 비롯한 장갑차와 천무 등을 주로 생산하는 곳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K9 자주포에 이어 레드백과 천무의 공급도 확대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논의하며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레드백의 경우 조만간 호주에서 2조원대 공급계약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LS사업부장의 역할에 힘이 실리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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