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흑자전환 펄어비스, 검은사막 넘을 '붉은사막' 시대는 언제쯤3분기, 검은사막은 선방하고 이브는 약세…붉은사막 연내 출시 미뤄질 듯
노윤주 기자공개 2023-11-10 09:35:5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9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매출 상승효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전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출시 20주년을 맞은 이브 IP 매출도 줄어들면서 신규 IP 발굴의 필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에 쏠린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트리플A(AAA)급 게임으로 PC, 콘솔버전을 준비 중이다. 9일 오전 8시 열린 펄어비스 컨퍼런스콜 질의응답에서는 붉은사막에 대한 질문만 존재했다.
◇아침의나라 업데이트 호평…검은사막 매출 증가
펄어비스는 3분기 8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분기대비 8.3% 증가했다. 핵심IP인 검은사막에서 684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면서 매출 확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검은사막은 3분기 PC, 콘솔, 모바일 세 개 플랫폼에서 모두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PC에서는 신규 사냥터인 '울루키타'를 추가했고 콘솔과 모바일에서는 새로운 지역 '아침의 나라'를 선보였다. 검은사막은 중세판타지 세계관의 게임인데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 국가를 신설하면서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아침의 나라를 출시한 이후 콘솔 유저 지표가 반등하는 등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은 아침의나라, 신규클래스 등을 업데이트하고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는 등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브IP는 약세를 연출했다. 매출은 전분기 202억원에서 3분기 160억원으로 20.8% 감소했다.
3분기 펄어비스 영업이익은 21억원이다. 2분기 마이너스(-) 141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 상승, 영업비용 감소 등의 요인으로 한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 순이익은 1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828억원을 지출했다.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대부분 항목에서 지출이 줄어들었다. 인건비는 전분기보다 18% 감소한 40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지급했던 성과급 80억원 가량이 빠지면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행사 참여를 늘리면서 광고선전비는 전분기 대비 25.7% 늘어난 100억원을 지출했다.
◇완성도 높이는 붉은사막, 출시 내년으로 넘어가나
펄어비스의 투톱 IP인 이브와 검은사막은 각각 출시 20주년, 8주년을 맞았다. 실적 추이로 봤을 때 이브는 매출 자연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검은사막은 아직 건재한 모습이지만 신규 IP 수혈이 필요하다는 덴 이견이 없다.
이에 신작인 붉은사막에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콘솔 장르로 개연성 높은 스토리와 게임적 완성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초 연내에는 출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점점 늦어지고 있다. 활발한 마케팅도 아직이다.
이날 컨콜에서도 붉은사막의 개발 타임라인과 향후 마케팅 전략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퀄리티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목표한 완성도를 위해 약속한 것보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데, 늦지 않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연내 출시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시사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노윤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블록체인에 지식그래프 입힌 클레어, B2G 시장 공략"
- [Company Watch]KT, 예년과 달랐던 3분기 '비용관리 성공'
- 네이버, 불붙는 디지털트윈 경쟁에 '실생활' 도입 확대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LG CNS, 클라우드·AM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 가상자산 '불장' 입장권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AM 선점' LG CNS, 해결 과제 '나만의 강점'
- 두나무, 코인 이미지 제고 '실생활 접목' 피력
- [Company Watch]'하이닉스 덕 빛났다' SK스퀘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
- [Company Watch]'실적 부진' 두나무, 거래량 1위 발목
- [Company Watch]빗썸, 트럼프·마케팅 효과 타고 실적 대폭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