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틱캐피탈, 2차전지 장비업체 'ETS'에 300억 투자 추진 설비 투자에 자금 수혈, LG엔솔·노스볼트 등 고객망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11-16 08:16:2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틱캐피탈코리아(이하 노틱캐피탈)가 2차전지 장비사업을 영위하는 이티에스(ETS)에 최대 300억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ETS가 설비 투자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베팅하는 모양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틱캐피탈은 ETS 신주에 200억~300억원 규모로 투자하기로 하고 자금 조달에 한창이다.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출자자(LP)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FI와 접촉하며 코인베(공동투자)도 추진 중이다.
2021년 설립된 ETS는 이차전지 분야를 주축으로, 일반장비 산업군에도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동화 장비 개발·생산업체다. 주력 분야는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각 단계의 조립자동화 설비 제조다. 2차전지 제조 공정은 크게 '전극 공정→조립 공정→활성화 공정→팩 공정'으로 이어지는 4단계로 이뤄져 있다. ETS는 이중에서도 조립과 활성화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이다. 수년간 2차전지 제조의 핵심인 전해질 주입 공정 장비를 단독으로 납품해왔다. ETS 조립공정 장비로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현대자동차·기아, 르노삼성 등의 전기차에 장착되는 구조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스웨덴 노스볼트 등 유럽계 배터리 제조사에도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 기업에 의존하는 업체들이 많은 우리나라 2차전지 장비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주 전망도 긍정적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면서 설비 투자 필요성이 커져 펀딩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노틱캐피탈은 2021년 금감원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았고 소부장 투자 전문 하우스를 지향하는 독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반도체 후공정 ‘하나WLS’ △팹리스 ‘디에이아이오’ △반도체 서드파티 ‘JM반도체’ 등이 핵심 포트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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