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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2월 'BEP' 달성…올해 200억 영업이익 기대 비용절감·광고수익 급증 조화...사업확대, 플랫폼 고도화로 수익성 확보 '총력'

이기정 기자공개 2023-11-20 07:09:2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6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연간 흑자전환이 임박했다. 그동안 연간 수백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비용절감 노력과 광고수익 급증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사업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1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 2월부터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출이 다소 증가하고 있어 변수는 남아있지만 연간 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근마켓에 투자한 VC 관계자는 "당근마켓은 올초 흑자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반기에 들어서며 광고비와 신규 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하고는 있지만 연간 흑자전환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근마켓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설정한 올해 상반기 매출 목표치를 달성했으며 하반기 역시 계획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단위 공시를 하고 있어 구체적인 수치 공개는 어렵지만 올해 지난해보다 호전된 재무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 동안 당근마켓의 영업손실은 지속 확대됐다. 2020년 134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2년 각각 352억원, 5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수익은 2020년 118억원에서 2021년 257억원, 2022년 499억원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매출 성장은 당근마켓의 주력 사업인 광고 플랫폼 부문이 이끌고 있다. 당근마켓의 광고수익은 2020년 117억원에서 지난해 495억원까지 4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1분기 광고수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소형 사업자가 타깃인 '간편모드'와 전문 마케터가 주 고객인 '전문가모드' 모두 순항하고 있다. 간편모드 이용자 수는 2022년 전년 대비 2배 넘게 상승했다. 또 전문가모드는 지난 11월 출시 후 광고주 수가 1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3월부터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선보인 '쇼핑검색광고'도 수십억원의 광고 매출을 일으키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하이퍼로컬 산업이 성장하면서 서비스 '당근'을 매개로 한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업과 브랜드들의 하이퍼로컬 마케팅 수요가 늘면서 지역별로 세밀하게 타깃팅이 가능한 당근의 광고가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은 향후 광고를 메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키는 한편 하이퍼로컬 광고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지역에서 다양한 비즈니스의 연결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도 꾸준히 발굴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채용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수는 2020년 123명에서 2021년 238명, 2022년 348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임직원은 402명으로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60여개 직군에서 추가로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기업가치 3조원의 유니콘 기업이다. 2016년 시리즈A를 시작으로 총 4차례, 누적 22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캡스톤파트너스, 케이큐브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DST글로벌, 에스펙스매니지먼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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