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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는 지금]'전무 승진' 이장환 AK홀딩스 CFO, 지난 2년간 변화는'재무구조 안정성·현금흐름' 등 모두 개선...신사업 발굴 포함 사업 개발에 집중할 전망

양도웅 기자공개 2023-12-01 07: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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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는 '지금' 그들은 무슨 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까. THE CFO가 현재 CFO들이 맞닥뜨린 이슈와 과제, 그리고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8일 07:5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K홀딩스의 이장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전무로 승진했다. 주력 계열사인 제주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외부에서 영입된 이 전무는 그간의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는 신사업 발굴을 포함한 사업 개발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그룹이 27일 단행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이장환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 전무 직책은 재무팀장으로 CFO다.

197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대학원 석사,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 등을 졸업한 이 전무는 금융감독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삼성생명, 롯데지주, 롯데손해보험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한 재무와 투자 전문가다. 약 2년 전 영입돼 2022년 1월부터 AK홀딩스 CFO로 재직 중이다. 같은 해 3월에는 사내이사에 선출돼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AK홀딩스는 이 전무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재무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며 CFO로서 회사의 재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채형석 총괄부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와 경영진은 큰 기대감 속에서 그를 영입하고 사내이사에 선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로부터 약 2년간 이 전무는 이같은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선임 전후로 애경그룹의 재무구조 안정성과 현금흐름 등이 모두 향상됐다.

2021년 12월 말 연결기준 49%였던 차입금의존도는 2023년 9월 말 28%로 떨어졌다. 차입금의존도는 전체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일반 제조기업 기준으로 30% 이상이면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으로 분류한다. 그 이하로 낮추면서 부실기업 우려를 씻어내는 데 기여했다.

같은 기간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152억원에서 5988억원으로 16%(836억원)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가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내부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면서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1년 연간 기준으로 음수(-)였으나 2023년 3분기 누계 기준 3589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잉여현금흐름(영업활동현금흐름-유형자산의취득)도 2021년 연간 기준 -1543억원에서 2023년 3분기 누계 기준 1201억원으로 향상됐다. 배당 확대와 신사업 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쓸 수 있는 '여윳돈'이 발생한 것이다. 턴어라운드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항공업 회복이지만 그는 교환사채 발행 등으로 업황 회복까지 버틸 체력을 만들었다.

기대에 부응하며 2년 만에 전무 승진한 이 CFO는 앞으로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에 집중할 전망이다. 투자 부문에서 오래 근무한 그는 신사업 발굴과 사업 개발을 책임지는 그룹 CSO도 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때 그룹 상황이 안 좋았던 점을 반면교사 삼아 대내외 환경 변화에 덜 영향을 받는 사업 재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경그룹은 인구 구조와 기후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화학과 항공 부문 등의 사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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