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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택시 운영' 진모빌리티, 최대 400억 투자유치 추진 기업가치 2000억 거론, 운영자금 확보 목적

김지효 기자공개 2023-11-29 08:04:5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8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최대 4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금을 확보해 기존 직영 체계 변경, 경기권 진출 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투자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삼일wC가 투자유치 주관사 멘데이트를 확보하고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있다. 투자유치 규모는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진모빌리티는 기업가치를 기존에 제시했던 수준보다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펀딩에서 진모빌리티 기업가치는 2000억원 대로 전해진다. 올해 초 진행한 투자유치에서 제시된 기업가치 3000억원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앞서 진모빌리티는 올해 초 500억원 가량의 투자유치에 나섰다. 타다 운영사인 VCNC와 합병을 앞두고 운영자금 모으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자금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타다와 합병도 무산됐다.

진모빌리티가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건 지난해 1월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1월 진행된 시리즈A 투자유치를 통해 진모빌리티는 8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당시 하나-에버베스트 펀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했다. 진모빌리티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시리즈A 투자유치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알려진 바와 달리 1700억~1800억원 수준으로, 이번 투자유치는 시리즈A 투자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진모빌리티가 기업가치를 낮춰 펀딩에 나섰지만 자본시장에서는 이번 투자유치의 성공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여전히 얼어붙은 자금시장을 녹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간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향후 성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진모빌리티는 이번 펀딩을 통해 현재 직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 구조를 가맹사업으로 전환하고 경기권에 진출하는 등 사업 체계 개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진모빌리티는 그간 12개의 직영 운수사를 통해 아이엠택시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택시기사 구인난, 요금인상에 따른 승객 감소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직영 체계를 고수하던 방향을 틀어 가맹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직영으로 운영하던 운수사 일부를 협동조합 형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권 진출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토를 마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하고 있다”며 “경기권 진출과 관련해서는 검토를 마쳤고 가맹사업을 위해 협동조합 방식으로 전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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