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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승진’ 잡은 차우철 롯데GRS 대표, 해외공략 박차 2021년 대표 부임 이후 실적 반등 ‘성과’, 동남아 이어 미국 진출 ‘기대’

김규희 기자공개 2023-12-08 07:22:4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사진)가 올해 또다시 성과를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위기에서 건져낸 공적으로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엔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실적 반등을 이끈 이후 엄격한 원가관리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롯데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 롯데GRS 대표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
차 부사장이 부사장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빠진 롯데GRS의 반등을 이끈 성과 때문이다.

롯데GRS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전년대비 18.7% 감소한 68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13억원에서 적자 전환해 1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68억원에서 마이너스(-) 337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흐름은 2021년에도 이어졌다. 매출액은 6757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지만 손실폭은 더 커졌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전년대비 31.6%, 32.6% 증가한 258억원, 447억원이었다.

롯데GRS는 2022년 반전에 성공했다. 2021년 취임한 차 대표는 과감한 투자보다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5.7% 증가한 7815억원으로 커졌다. 게다가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적자였지만 손실폭을 447억원에서 138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롯데GRS의 올 3분기 매출액은 6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말 매출액은 9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9000억원대 연 매출에 집입하는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아울러 올해 영업이익에 이어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올 3분기까지 롯데GRS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2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00억원 가까운 상승폭이 있었던 셈이다.

차 대표는 롯데GRS가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다.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리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게다가 직영으로 운영 중인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푸드 열풍에 발맞춰 최근에는 미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동남아 공략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시장조사에 나서는 등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먹거리인 컨세션 사업도 성과를 내는 중이다. 컨세션 사업은 다중이용시설인 공항, 역사, 병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식음료 브랜드를 운영 및 관리하는 사업이다. 롯데GRS는 강동경희대병원, 인천·제주공항 등 15개 사업장 외에도 오는 2027년 개관하는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사업권도 따냈다.

롯데GRS는 앞으로도 유통채널을 다변화하고 확장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임원인사가 이뤄졌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채널을 확장하는 전략을 통해 사세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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