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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조' 알토스벤처스, 올해만 한국에 3500억 베팅 초기투자·팔로우온 투트랙 전략…아시아벤처협회 VC펀드상 '수상'

이영아 기자공개 2023-12-18 08:15:3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가 시장 불황 속에서도 올해 한국 스타트업에 약 35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토스벤처스는 쿠팡,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기업에 초기 투자해 대박 수익을 내며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유니콘 제조기'로 통한다.

15일 VC업계에 따르면 올해 알토스벤처스는 3460억원을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로써 알토스벤처스가 한국 회사에 투자한 총금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알토스벤처스는 2006년 한국 스타트업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쿠팡과 배달의민족·하이퍼커넥트·크래프톤·29CM 등에 투자해 잭팟을 터뜨렸다.

팔로우온(후속) 투자와 초기 투자 모두 이뤄졌다. 알토스벤처스는 올해 팔로우온 투자에 약 3300억원을 집행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올해 크림, 스위트스팟, 플레이리스트 등에 후속 투자했다. 더불어 100억원 이상을 새로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스타일메이트, 리얼드로우, BHSN 등 기업이 알토스벤처스의 투자를 받았다.

알토스벤처스는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코리아 오퍼튜니티 펀드(Altos Korea Opportunity Fund L.P.)'를 2014년부터 결성해 운용해오고 있다. 올해는 5억달러(약 6473억원) 규모의 '알토스 코리아 오퍼튜니티 펀드 6호'를 결성했다. 1호 펀드가 6000만달러(약 776억원)로 결성된 것을 고려하면 10년만에 규모가 10배가량 늘었다.

알토스벤처스가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에 전담 투자하는 펀드의 누적 결성액은 15억달러(약 2조원) 수준이다. 해당 펀드들의 국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는 카카오, 네이버, GS리테일, SBS콘텐츠허브, 에이티넘파트너스, 새한창업투자 등이 있다.

해외 출자자(LP) 자금을 매칭하는 측면에서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 남다른 존재감도 발휘하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글로벌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한국벤처투자 출자금을 활용해 토스, 배달의민족, 직방, 하이퍼커넥트 등에 투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알토스벤처스의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지난달 아시아 벤처캐피털 저널(Asian Venture Capital Journal)이 주최한 2023 어워즈에서 최고 VC 펀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협회 주최로 20여개국으로부터 185개 회사와 300명 이상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 VC 행사이다.

'미다스의 손' 알토스벤처스를 향한 국내 창업가들의 시선도 남다르다. 국내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매년 스타트업 창업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가장 투자받고 싶은 VC'에서 알토스벤처스는 수년째 1위를 지켜왔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후보군에 오르는 매력적인 스타트업은 결국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빠른 판단과 한발 앞선 투자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될성부른 떡잎에 누가 먼저 물을 주느냐의 싸움이고, 알토스벤처스가 일찌감치 국내 창업 생태계에 주목해 온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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