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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인베, 5년만에 새수장 'KT 전략기획실' 출신 '김영섭 KT 대표 체제' VC 계열사 수장 배한철 상무 선임

이효범 기자공개 2023-12-19 08:08:1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첫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벤처캐피탈(VC) 계열사인 KT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도 교체됐다. 김지현 전 KT인베스트먼트 대표 선임 이후 5년만에 이뤄진 인사다. 새로 발탁된 수장 역시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KT 전략기획실 소속 임원으로 나타났다.

KT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배한철 KT 전략기획실 제휴협력P-TF 상무(사진)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배 신임 대표는 KT 경제경영연구소 경영전략연구담당에 이어 KT CR1실 미래융합정책담당을 거쳤다.

KT인베스트먼트가 성장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이뤄진 인사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2015년 11월 설립된 이후 트랙레코드를 쌓으면서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회수에 주력하면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KT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57억원, 영업이익 41억원, 순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 총 13개 펀드를 운용 중으로 운용자산(AUM)은 2730억원이다. 그동안 73개 기업에 투자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회수를 본격화하면서 성과가 쌓였다. 또 옛 KT캐피탈 시절 결성된 KT전략투자조합2호를 청산하면서 이에 따른 성과보수도 올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T인베스트먼트의 설립은 KT그룹 소속이었던 KT캐피탈 매각과 연관성이 깊다. KT캐피탈 인수자가 신기술사업투자조합(신기사조합)을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매도자인 KT 입장에서는 해당조합을 이관받을 곳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KT는 200억원을 출자해 지분 100%를 보유한 KT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신기사조합을 이관받았다.

KT인베스트먼트를 이끌게 된 배 신임 대표는 KT 전략기획실 출신으로 초대 대표를 제외한 역대 대표들과 공통점을 갖고 있다. KT인베스트먼트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충룡 전 KT캐피탈 본부장이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 설립 이후 2017년 3월말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KT인베스트먼트를 이끈 서상욱 전 대표, 김지현 전 대표도 모두 KT 전략기획실을 거쳤다. KT 전략기획실은 경영기획부문 산하에 있는 하위조직이다. 서 전 대표는 KT 전략기획실 전략투자담당, KT 글로벌사업개발단장을 거쳐 2018년 KT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았다. 김 전 대표 역시 KT전략기획실 전략투자담당을 거쳤다.

다만 배 신임 대표는 KT 전략기획실 소속 제휴협력P-TF 상무를 역임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외부 기업 및 기관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휴협력 등을 모색하는 역할을 해왔다. 향후 KT인베스트먼트가 발굴해 투자하는 기업들과 KT가 시너지를 내는데 더욱 초점을 둔 인사로 풀이된다.

KT는 그동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국내외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 협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손잡고 글로벌 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R&D와 사업협력을 약속했다.

국내 기업 중 벡터 연구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건 KT가 처음이다. 벡터 연구소는 201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민간기업의 투자로 설립됐다. 딥러닝 창시자이자 AI 분야 권위자인 제프리 힌튼 교수가 공동 설립자이자 수석 자문관으로 참여한다. 구글, 엔비디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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