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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세권개발, ㈜한화 신용보강 힘입어 440억 조달 하나증권 주관 브릿지론, 내년 하반기 5000억 본PF 추진

이재빈 기자공개 2023-12-26 08:03:3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의 주요 복합개발 프로젝트 중 한 곳인 대전역세권개발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 마지막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조달된 자금은 토지매입 및 사업비에 투입된다. 본PF 조달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역세권개발은 전날(21일) 하나증권 주관으로 440억원의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특수목적법인(SPC) 차온제일차가 PF-ABCP를 발행해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만기는 2024년 6월 18일로 설정됐다.

부동산 PF를 실행하기 어려운 연말임에도 조달에 성공한 배경에는 ㈜한화가 신용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한화가 SPC에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의무 형태로 신용을 보강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획득했다. 이날 현재 ㈜한화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대전역세권개발은 대전광역시 동구 소제동 291-6번지 일원을 개발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PFV가 맡은 사업은 대전역세권 개발 부지 92만3065㎡ 중 상업복합용지 2만8757㎡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987가구와 호텔,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원이다.

PFV 주주는 2020년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당시 한화건설) 컨소시엄 참가사들이다. 지난해 말 기준 PFV 지분율은 △㈜한화 50% △계룡건설산업 25% △한화커넥트 8% △금성건설 4% △타오건설 3% △장원토건 3% △하나증권 2.5% △하나은행 2.5%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 등이다. 준공 후 30년간 상업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토지매입 및 사업비에 투입된다. 토지매입가는 859억원으로 PFV 설립 이후 기투입된 자본금 850억원과 브릿지론 조달자금을 활용해 매입한다. 남는 자금은 인허가 용역비와 착공 준비금 등 사업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본PF 조달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전망된다. 이번 브릿지론은 만기 시점이 되면 자동으로 6개월 연장되는 구조로 짜여졌기 때문에 PFV 입장에서는 본PF 조달까지 약 1년의 여유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본PF를 통해 조달할 자금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대전역세권개발사업 외에도 다수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총사업비 2조원에 달하는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마지막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당시 조달규모는 7400억원이었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도 내년 하반기 중 본PF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2021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잠실마이스 사업도 내년 중 실시 협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실시 협약 체결 후에는 5년 이내에 준공해야 하는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이 전망된다. 이 사업장의 본PF 조달 및 착공 시점은 2025년 상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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