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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3]상장지수펀드 100조 돌파, '레버리지·반도체' 테마 인기[공모 ETF]액티브 상품 다양화로 공모펀드 시장 견인

윤기쁨 기자공개 2023-12-27 09:15:5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08:19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ETF(상장지수펀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고금리와 중동전쟁 등 대내외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모펀드 시장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1년간 액티브·테마형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이 쏟아지면서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다.

2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ETF 순자산 총액은 120조원으로 전년(79조원)대비 5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한국 기업들을 담은 국내주식형이 45조원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채권형(24조원) △해외주식형(23조원) △해외채권형(2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ETF 시장에는 24조3310억원이 유입됐다. 자금 유입은 국내채권형 ETF(9조2823억원)가 가장 많았고 △국내혼합형ETF(4조8048억원) △국내주식형ETF(116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타 자산군인 △국내주식(-1조2075억원) △해외주식(-2조198억원) △국내대체(-2조9872억원) △국내채권(4893억원) 등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특히 하우스와 펀드매니저의 역량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액티브 ETF가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11조원에 불과하던 액티브 ETF 규모는 1년새 38조원으로 3배 이상 몸집을 불렸다. 펀드수도 106개에서 174개로 크게 늘었다.

ETF는 매매 편의성, 저렴한 수수료, 거래 투명성 등을 장점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한동안 공모펀드 시장이 부침을 겪었지만 △액티브 △레버러지·인버스 △만기매칭형 △ TDF(타깃데이트펀드) 등 다양한 유형이 출시되며 성장을 이끌었다.

한편 레버리지와 반도체 관련 ETF 상품들이 인기가 두드러졌다.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또 높아진 금리를 활용해 수익을 얻는 채권형 ETF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실제 수익률 상위권 대부분은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레버리지는 추종지수의 가격이 내리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가령 코스피200 지수가 1% 상승하면 레버리지는 플러스(+) 1%를, 반대로 하락하면 마이너스(-) 1%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2차전지, 반도체, 로봇 등 테마형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대표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70.69%)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70.47%)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69.02%) △KB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66.06%)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61.20%)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58.26%) △미래에셋TIGER반도체(55.21%) △삼성KODEX반도체(54.78%) △삼성KODEXK-로봇액티브(51.99%) 등이다.

수익률 하위권은 인버스와 여행레저, 소비재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032.85%)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32.29%)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2X(-26.67%) △KBKBSTAR200선물인버스2X(-26.48%)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26.15%)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22.37%) △삼성KODEXFn웹툰&드라마(-22.36%) 등은 수익이 쪼그라들었다.

한편 한해 동안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채권형 ETF은 중장기채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KODEX국고채30년액티브(9.21%) △키움KOSEF물가채KIS(8.59%) △KBKBSTARKIS국고채30(8.57%) △미래에셋TIGER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7.28%) △삼성KODEX장기종합채권(AA-이상)액티브KAP(6.77%) △KBKBSTAR중기우량회사채(6.43%) KBKBSTAR금융채액티브(6.4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단기채 상품인 △KBKBSTAR국채선물5년추종인버스(1.62%) △KBKBSTAR국고채3년선물인버스(1.67%) △신한SOLKIS단기통안채(3.23%) △NH-AmundiHANARO단기채권액티브(3.24%) △미래에셋TIGER단기통안채(3.25%) △한국투자ACE단기자금(3.32%) 삼성KODEX단기채권(3.35%) △KBKBSTAR단기통안채(3.37%) △미래에셋TIGER단기채권액티브(3.44%) 등은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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