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 ‘오너 2세’ 해외 콘트롤타워 직접 지휘 ‘글로벌향’ 조직개편, 이병만·이병주 대표 ‘신설’ GCC센터 업무 총괄
김규희 기자공개 2024-01-03 07:25:5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그룹이 글로벌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미국, 중국 등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해외법인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주사에 콘트롤타워를 설치했다. 그룹 전반을 글로벌화한다는 전략인 만큼 ‘오너 2세’인 이병만·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가 직접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코스맥스그룹은 26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GCC(Global Corporate Center) 센터장으로 있던 박명삼 사장을 코스맥스차이나 R&I(Research & Innovation)센터 원장에 임명했다. 박 사장이 올 상반기까지 코스맥스 R&I센터를 총괄해오며 코스맥스 대표 제품을 개발해온 만큼 중국에서 관련 업무를 이어가도록 했다.
GCC 센터는 박 사장이 물러나는 대신 창업주 이경주 회장의 '장남' 이병만 대표와 '차남' 이병주 대표가 이끌기로 했다. 두 형제가 실무자로부터 직접 보고 받는 등 코스맥스 그룹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병만 대표와 이병주 대표가 각각 중국과 미국에서 화장품사업을 총괄한 경험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코스맥스그룹은 ‘Global One Cosmax' 달성을 위해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에 GCC 센터를 설치했다. 그룹 전체의 운영체계 개선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해 추진된 외부 인사 컨설팅 결과에 따른 조치다.
그룹 통합 조직에 단일화된 관리체계를 도입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법인까지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동시에 기존 직급 중심의 인사 체계에서 벗어나 직책 중심의 역할 기반의 임원인사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설된 GCC 조직을 중심으로 해외 법인 성장 지원과 그룹 차원의 매트릭스 협업 체계 운영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생산공장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각 조직 별로 전문성과 생산 공급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구매·물류 조직을 구매본부와 물류본부로 분리하고 SCM 관점으로 ‘구매-생산-품질-물류’ 순으로 본부 단위 조직을 신규 편성했다.
코스맥스 그룹 관계자는 “박명삼 사장이 중국 R&I센터 원장으로 이동하면서 GCC 운영 총괄은 이병만·이병주 대표가 직접 챙기기로 했다”며 “한국을 비롯해 해외 법인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조직 간 융합과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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