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비티, 힘 실린 건기식사업 '승진 파티' '부사장급' 인사 유일, 총 5명 승진자 배출…내년 해외사업 안정화 기대감
이우찬 기자공개 2024-01-03 07:24:2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6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그룹이 2024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에 힘이 실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 건기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됐지만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낸 점이 많은 승진자를 배출한 동력으로 분석된다.코스맥스그룹은 26일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연구개발·생산·마케팅·지원 등 총 24명을 승진발령했다. 이 가운데 건기식 계열사 코스맥스엔비티, 코스맥스바이오에서 총 5명의 승진자가 배출됐다. 그룹 차원에서 건기식 사업의 성과를 인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맥스엔비티 본사에서 두 명의 전무 승진자가 나왔다. 임재연 국내영업담당 전무와 김세혁 해외영업총괄 전무가 나란히 승진했다. 1969년생으로 인하대 생물공학과 출신의 임 전무는 국내영업을 총괄한다. 1973년생으로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김 전무는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닥터디앤에이 출신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건기식 부문에서 승진자가 많은 편이다"며 "건기식은 특히 해외·수출 쪽으로 성장세가 도드라졌고 호주법인은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고 부연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534억원, 1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0.7% 늘었다. 건기식 OEM으로 비슷한 사업 모델을 지닌 콜마비앤에이치, 노바렉스, 서흥이 고전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들 3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49.8%, 7.0%, 29.3% 축소됐다.
국내 건기식 시장 정체 속에 해외사업이 이를 만회했고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맥스엔비티는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65.8%에 달한다.
미국법인에서도 승진자가 배출됐다. '코스맥스엔비티USA'의 안재식 미국법인영업총괄이 부사장 배지를 달았다. 정기임원인사 중 유일한 부사장 승진자다. 그는 1965년생으로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했다. 리브퓨어코리아와 노바렉스 등에서 근무했다. 미국법인은 온라인 기반 고객사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미국사업의 경우 원가구조가 개선돼 분기 기준 적자 규모는 계속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건기식 부문에서 김관용 코스맥스엔비티 중국법인장이 상무로 승진했고 김호기 코스맥스바이오 공장장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코스맥스그룹에서 국내 중심 건기식 사업을 펼치는 곳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엔비티는 내년에 순이익 기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법인의 흑자전환 구조가 안착하면 연결기준 이익 기여도가 커지고 미국법인의 경우 내년 매출이 안정화되고 적자 폭도 줄어들 것이라는 평가다.
코스맥스엔비티 관계자는 "내년 수출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국과 호주, 중국 등 해외 법인의 영업력을 더욱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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