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 WM에 힘준다…자산관리부문장에 부사장 배치 리테일 전문가 선임, 공석 메워…전문성 강화에 방점
조영진 기자공개 2024-01-04 08:15:4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그간 공석으로 유지되던 자산관리부문장에 이선훈 부사장을 배치했다. 2024년 경영방침 중 하나로 '고객 중심'을 내세운 만큼 관련 조직의 통합, 핵심인력 배치 등으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나가는 모습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2024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이선훈 부사장(사진)을 신임 자산관리부문장으로 임명했다. 자산관리부문의 개편을 단행하면서 그간 공석이던 자산관리부문장 자리를 채웠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IPS그룹과 디지털그룹을 자산관리사업그룹으로 통합하고 디지털영업본부를 자산관리사업그룹에 편입시켰다. 자산관리사업그룹은 자산관리영업그룹을 지원하며 비대면 고객에 대한 중점관리 역할도 병행한다. 자산관리부문 직속으로는 WM기획조정부를 편제해 대면고객과 비대면고객을 아우르는 고객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SI증권(구 브이아이금융투자) 대표이사직을 수락하며 신한투자증권을 잠시 떠났으나 이번에 다시 복귀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경영방침 및 자산관리부문장 공석에 따라 리테일 관련 적임자를 계속 물색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이 부사장의 경우 리테일 그룹장 이력, 관련 역량이 풍부해 이번 영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부문에 속한 자산관리영업그룹은 새로운 좌장을 맞이했다. 기존 최태순 그룹장에 이어 임혁 상무가 자산관리영업그룹을 이끌게 됐다. 임 그룹장은 자산관리영업그룹 하위조직인 자산관리영업2본부의 본부장, WM기획조정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부사장을 통해 자산관리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김상태 사장 아래 자산관리부문장 자리가 공석으로 유지돼 왔으나, 올해 들어 WM 관련 조직을 두루 통합하는 등 업무체계 및 역량을 한 데 결집시키는 모습이다.
향후 이 부사장은 기존에 주력하던 고객 풀 확대와 더불어 WM 수익성 확보라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의 고객예탁자산은 약 13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0조원 증가했다. 순자산총액 변동을 제외한 순수 입출금 규모만 1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의 이익증대 대신 WM 저변 확대를 위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해온 결과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은 WM지점 통폐합을 통해 기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여러 세미나를 개최해 신규 고객 확보에 매진해왔다. WM시장의 규모가 연일 불어나고 있는 만큼 우선 저변 확대에 집중해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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