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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업무 만족도 조사]미래에셋증권, 대체적 부진속 최하위 '급전직하'대차·마케팅·차익거래 비롯 5개 항목서 꼴찌

이명관 기자공개 2024-01-09 08:19:1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2023년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근 중위권에 자리해왔는데, 지난해엔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대차와 차익거래 등 5개 항목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4일 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은 45점 만점에 33.26점을 받았다. 국내 PBS 사업자인 증권사 6곳 가운데 최하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평균 만족도 역시 전년(35.96)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2023년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응답하도록 했다. 최종 집계 결과 증권사마다 각각 7~25개 자산운용사로부터 만족도를 평가받았다. 기존에는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설정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에 오른 운용사만 설문했다면 2021년 1월부터 대표성을 높이고자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 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 관리자(Custodian) 등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 만족도 조사를 추가해 총 9가지 항목으로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9가지 항목 모두 중하위 혹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하위를 기록한 항목은 대차(3.75)와 차익거래(3.56), 마케팅(3.31), 서비스 전반(3.69), 시딩·자금유치(3.44)등이다. 이들 최하위 항목 중 마케팅 부문은 2022년 2위를 기록했었는데, 2023년엔 4단계나 뒷걸음질쳤다. 마케팅 최강자인 삼성증권을 바짝 추격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미끄러지고 말았다.

삼성증권은 4.45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NH투자증권은 4.0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는 모두 평균점수(3.84)를 밑돌았다. KB증권은 3.82점으로 3위에 올랐지만, 전년 4점대에서 점수가 상당히 낮아졌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평균점수를 하회하며 부진했다.

최하위에 자리한 미래에셋증권을 두고 "내년에는 적극적인 PBS로 다양한 서비스와 기존에 하던 곳이 아닌 새로운 곳과 씨딩을 해주면 좋겠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마케팅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매년 상위권을 고수했던 주문처리 부문도 2023년엔 평가가 갈렸다. 4점을 기록해 전체 5위로 집계됐다. 만족도 수치는 2020년 4.00점에서 2021년 4.04점, 2022년 4.23점으로 점수가 지속적으로 높아졌는데, 2023년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4점으로 선방한듯 보이지만 평균점수(4.14)보다 낮으면서 부진했다.

과거 1위를 고수했던 수탁 부문은 2021년 5위로 떨어졌다가 2022년 3위에 오르며 반등했으나 2023년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다시 5위를 기록했다.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을 비롯해 해외 부실자산 등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딩·자금유치 부문은 미지근한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2022년에 4위(3.92)에서 2023년엔 6위(3.44)로 내려앉았다. 일부 운용사는 미래에셋증권의 소극적 시드머니 투자와 자금 유치를 놓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시딩 투자의 스탠스를 전향적으로 바꿨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위험관리 부문은 4위, 스왑·해외지원 부문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두 항목 모두 전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과거엔 일부 운용사가 '매우 불만족'을 표하면서 평균 점수가 깎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극단적 평가는 없었다. 헤지펀드업계에서 위험관리가 가장 엄격한 증권사로 여겨지고 있으나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비스 전반에 대한 총평가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3.69점으로 업계 평균(4점)을 하회했다. 순위는 전년 4위에서 2023년 최하위로 떨어졌다. 다만 4점대로 상위권에 자리한 삼성증권(4.5)과 NH투자증권(4.16), 한국투자증권(4.05)과 비교해 수치상으로도 상당한 격차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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