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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박민식 스틱벤처스 부대표, SV인베 PE 합류그로쓰·바이아웃 투자 독립 준비 중 계획 변경…PE 1본부 부사장 선임

최윤신 기자공개 2024-01-10 08:15:3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벤처스 창립멤버인 박민식 전 부대표(사진)가 SV인베스트먼트로 이동한다. SV인베스트먼트에 부사장으로 취임해 PE1본부를 맡는다. 박 전 부대표는 그로쓰 투자를 단행하기 위해 독립을 준비하다가 SV인베스트먼트와 의기투합하게 됐다.

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박민식 전 스틱벤처스 부대표는 지난해 말일 부로 퇴사했다. 독립을 검토했으나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박 전 부대표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 투자에 전문성이 높은 투자 심사역이다. 1969년생으로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생물화학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런던대의대(LSHTM) 분자면역학교실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내기도 했다.


녹십자벤처투자 기술평가팀에서 VC 업무를 시작했고 삼성벤처투자 바이오메디칼팀, 미래기술그룹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이후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파트너로 근무하다가 2018년 스틱벤처스를 분리할 때 부대표(CIO)로 합류했다. 주요투자 포트폴리오로는 뷰웍스, 아이센스, 제닉, 메디톡스, 엑세스바이오, 차백신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등이 있으며 24년 동안 투자수익률은 IRR 22%에 이른다.

박 전 부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스틱벤처스와 이별을 준비해 왔다. 벤처투자보다는 규모가 큰 그로쓰·바이아웃 투자를 단행하기 위해 독립을 검토해왔다. 독립 준비는 지난해 연초부터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부터 맡아왔던 사내이사 자리를 2023년 3월 사임한 바 있다.

독립을 위해 이별을 준비했지만 최종적으론 SV인베스트먼트 합류를 결정했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말쯤 영입을 제안했고, 장고 끝에 함께하기로 했다. PE 투자를 위해 스틱벤처스를 떠난 만큼 SV인베스트먼트에서는 PE부문에 합류한다. PE1본부의 부사장을 맡기로 했다.

독립계인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PE 업계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는 VC로 꼽힌다. 지난해 2300억원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전기자동차 구동모터 제조업체 BMC 후속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박 전 부대표가 합류하며 PE부문을 더 빠르게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벤처투자보다 그로쓰·바이아웃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에 독립을 준비해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SV인베스트먼트 PE에서 충분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여겨져 연말쯤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박 전 부대표를 비롯해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벤처스의 주축 멤버들이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난 게 오너 2세의 합류와 관련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말 박 부사장 뿐 아니라 서동규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총괄대표, 박형건 전 시니어파트너, 김재범 전 투자전략실장 등이 올해 연말 대거 회사를 떠났다.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의 차남인 도재원 수석팀장은 지난해 스틱벤처스에 합류했다. 도 수석팀장은 2018년 VC업계에 데뷔해 이전까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서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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