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레이, 미국·일본·유럽 매출 부진 탓 수익성 '주춤'해외법인장 바꾸고 유통업체 교체 …"악재 대부분 해소"
성상우 기자공개 2024-01-23 14:14:1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레이의 수익성이 지난해 한풀 꺾였다. 영업이익률이 다시 한자리로 떨어졌고 매출 성장폭도 다소 줄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유럽향 매출 이연이 있었고 일본·미국 사업이 재정비를 거치면서 해외 매출이 전반적으로 빠졌다.레이의 지난해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490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매출은 전년도 대비 2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이 탓에 영업이익률은 8%대로 떨어졌다.
연간 실적 추이를 보면 지난 2021년을 제외하면 대부분 두자리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연간 기준 8%대의 영업이익률이 나올 경우 2021년 기록했던 3%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대로 예상되는 순이익률도 마찬가지로 2021년 기록한 0.0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 타격이 컸다. 매출은 590억원대로 준수했지만 1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냈다.
유럽과 일본, 미국 등 해외사업 전반에 걸쳐 대내외적 변수가 생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일부 매출 이연이 발생했다. 일본의 경우 법인장 및 경영진의 교체에 나서면서 일부 사업 위축이 있었다. 미국법인도 현지 유통업체를 교체하는 기간을 거쳤다.
비용 측면에선 판관비가 예년보다 많이 집행됐다. 레이팀즈(RAYTeams)라는 디지털 치료 플랫폼 구독서비스를 신사업으로 시작하면서 관련 인건비가 크게 늘었다. 같은 시기 대형 전시회에 다수 참가하게 되면서 광고선전비 등 관련 비용 증가도 동반됐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말 손익계산서 및 영업비용 세부 내역을 보면 급여를 비롯해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등 인건비 관련 항목 수치가 예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도 함께 늘면서 전체 판관비(318억원)는 전년도(196억원) 대비 60% 가량 뛰었다.
상반기 실적 부진이 확인되면서 주가도 크게 내려앉았다. 지난해 상반기 내내 3만원 후반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8월부터 2만원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10월 한때 1만900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선 2만3000원대까지 올라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의 실적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면서도 “당초 기대했던 폭발적인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는 합리적이지 않지만 2024년부터 미국 시장 성장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시장은 차츰 다시 성장세로 접어들고 법인장 교체가 마무리된 일본 시장의 경우에도 연간 100억원 수준 매출 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올해 매출 추정치로 각각 1494억원, 1870억원을 제시했고 영업이익 추정치로는 각각 127억원, 293억원을 적었다. 올해의 경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다시 회복하는 수치다.
레이 관계자는 “주가의 경우 지난해 초에 시장에서 컨센서스를 좀 높게 잡아줬는데 상반기 실적이 컨센을 하회하다보니 외국인이랑 기관이 대거 빠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에 대해선 “미국과 일본법인 이슈의 경우 현재는 다 해소된 후 적응기간을 갖고 있다”면서 “유럽의 경우엔 지난해의 이슈들이 올해 3~4분기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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