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3대 미래' DLS, 가시화되는 성과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제공, 대형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 잇따라 수주
허인혜 기자공개 2024-01-18 13:32:3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의 3대 미래'로 불리는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가 최근 대형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두산의 이동 역량을 바탕으로 물류 자동화 기술을 축적한 지 5년 만이다. 국내 생활용품 브랜드인 다이소 등이 주요 고객사다.DLS는 다이소 세종허브센터 신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연면적 14만496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국내 다이소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2026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DLS의 역할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지원이다. 물류센터 설계와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포함해 자동화 설비와 창고관리시스템, 제어시스템의 구축과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DLS가 담당한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1/17/20240117181511844_n.jpg)
DLS의 자동화 시스템 역량이 신규 수주를 이끌었다. DLS의 창립 목표는 물류 과정을 제어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었다. ㈜두산의 기존 사업인 산업차량(지게차)와 협동로봇, 드론용 연료전지 등을 발전시켜 자율주행 지게차나 물류용 협동로봇, 드론 등을 개발한다는 목표였다.
신규 물류센터에는 크납(Knapp)의 셔틀형 스토리지 시스템이 배치된다. 지난해 5월 DLS과 오스트리아의 물류기업 크납이 협업한 데 따랐다. DLS이 2027년까지 크납의 솔루션을 독점 공급받는 조건이다.
셔틀형 스토리지 시스템은 셔틀식으로 운영되는 자동 창고와 셔틀에서 출고한 상품을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전달하는 GTP(Goods to Person)을 합한 개념이다. OSR 셔틀인 이보(EVO)가 종횡 양방향으로 움직이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물체를 인식하는 픽잇이지 로봇이 물건을 집어 작업자 등에게 전달한다.
세종센터에는 약 200개의 OSR셔틀을 적용할 방침이다. 최대 적재량이 7만6000박스다. 주문 순서를 고려해 박스를 배치할 만큼 정밀한 소프트웨어를 갖췄다.
DLS는 큐브형 스토리지 시스템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노르웨이 기업인 오토스토어(AutoStore)의 시스템으로 물건을 비교적 좁은 장소에 층층이 적재하고 로봇 등 자동화 설비로 이동시켜 도심형 물류센터에 적합하다.
DLS의 다이소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 수주는 2022년 양주허브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세종센터와 마찬가지로 크납의 멀티셔틀과 보이머의 크로스벨트 소터, GTP(Goods to Person) 시스템, PTC(Pick to Conveyor) 시스템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DLS는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와 함께 ㈜두산의 신사업 자회사로 묶인다. ㈜두산은 2019년 DLS 설립을 마지막으로 신사업 트리플 구조를 완성하고 3대 신사업 자회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신사업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이듬해 신사업지원팀을 ㈜두산의 사업부문 산하 조직으로 이관했다. 문홍성 ㈜두산 사업부문 총괄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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