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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승부수]박정원 두산 회장이 낙점한 신사업 다섯 가지SMR·건설기계·협동로봇 등 강조…키워드는 '도전·혁신·미래'

허인혜 기자공개 2024-01-03 16:46:0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은 올해의 핵심 키워드로 도전과 혁신, 미래를 꼽았다. 두산그룹이 선도할 신사업으로는 소형모듈원전(SMR)과 협동로봇 등 다섯 가지를 낙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며 시장선도를 주문했다. 지난해에는 "우리가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갖고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는 당부로 신년사를 시작했다면 올해는 선두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예고된다면서도 '도전·혁신·미래'라는 키워드를 재차 언급했다. 박 회장은 올해 고물가와 고금리,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회장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주문했다. 주요 신사업으로는 소형모듈원전(SMR)과 협동로봇, 가스터빈, 건설기계와 반도체·전자소재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소형모듈원전(SMR) 포함한 원전 분야 사업기회 확보 △가스터빈 해외시장 개척 △건설기계 분야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 창출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분야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 적시 대응 △협동로봇 경쟁자와 격차 확대 등을 요구했다. 지난해에는 협동로봇, 수소드론, 3차원(3D) 프린팅, 가스·수소터빈을 언급한 바 있다.

박 회장도 4년 만에 CES를 찾아 신사업 동력을 더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박지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이달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박 회장의 CES 방문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두산그룹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등이 참여한다. 두산그룹의 CES 참여 주제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다. 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AI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최신 기술, 머신러닝에 기반한 재활용 분리수거 로봇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박 회장은 언급한 신사업과 별도로 디지털 기술 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회장은 "인공지능(AI) 발전을 비롯해 자동화, 무인화, 스마트화 등 디지털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투자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투자는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며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수주, 매출과의 연계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시장상황 변화 시 지체없이 궤도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단계별 점검을 철저히 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노력 지속과 사업을 통한 현금 창출력 강화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안전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통한 빠른 의사 결정, 소통 비용 감소로 경영 기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자"고 밝히며 "임직원 안전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는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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