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운용 간판펀드, 'VIP 아시아그로스' 청산 소규모 펀드로 지정, 설정 10년만에 해지 수순
윤기쁨 기자공개 2024-01-24 08:54:4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의 대표 글로벌 간판 펀드가 설정 10년만에 쓸쓸한 퇴장을 맞이했다. 투자자문을 맡은 VIP자산운용과 상호 협의를 거쳐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2014년 9월 15일 설정한 '대신 VIP 아시아그로스' 공모펀드를 최근 청산했다. 출시 이후 한때 운용 규모가 30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소규모 펀드로 지정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종 누적수익률은 74.63%로 알려졌다.

업계는 대신자산운용이 2022년 6월 글로벌 전문가인 진승욱 대표가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 진승욱 대표는 1993년 공채로 입사해 국제기획부, IB사업팀, 특수금융팀, 글로벌사업부 등을 거쳤다. 대신증권의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해외 진출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양호한 투자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탁고가 늘지 않으면서 주요 해외 펀드들이 부침을 겪고 있다. 초기 펀딩에 어려움을 겪은 '대신 오늘&내일글로벌1등기업'은 '대신-캐피탈그룹 글로벌뉴트렌드'에서 이름을 바꿨고, 대표 펀드인 '대신 VIP 아시아그로스'는 청산이 결정됐다.
이번 펀드 해지로 대신자산운용의 글로벌 라인업은 소수만 남게 됐다. '대신 오늘&내일글로벌1등기업', '대신 글로벌리츠부동산' 등 두개다. '대신 오늘&내일글로벌1등기업'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고성장 초기 기업에, '대신 글로벌리츠부동산'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거두는 걸 목표로 한다.
한편 '대신 VIP 아시아그로스'는 50% 이상을 아시아 주식(한국 포함)에 투자한 상품이다.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한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편입했다. 동시에 50% 미만은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를 추구했다. 채권 투자의 경우 만기를 고려해 통안증권금리선물, 국채선물, 국채선물옵션 및 CD금리선물 등을 적극 활용했다.
여기에 VIP자산운용의 자문서비스를 활용해 아시아 지역 유망 종목에 대한 리서치와 포트폴리를 제공받았다. VIP자산운용은 2014년 홍콩 현지 투자자문사인 '페더스트리트'를 인수하고 현지에서 사모펀드 '아시아그로스'를 운용 중이다. 소비재 위주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치주에 투자하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의 AUM(순자산 총액 기준)은 8조3881억원 수준이다. 이중 해외 지역 투자 규모는 1조4251억원으로 비중은 약 17%다. 운용 자산은 채권형이 4조1680억원으로 가장 많고, 주식형이 1조9056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대신 343 K200' ETF(상장지수펀드)와 '대신 공모주30', '대신 대표기업', '대신 하이일드공모주' 등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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