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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중국 2조위안 증시 부양책에…차이나 테마 '단기 반등'KODEX 차이나H레버리지 수익률 15.15% '낭중지추'

황원지 기자공개 2024-01-29 10:15:0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9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가 지난주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주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2조 위안의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증시가 단기 반등한 영향이다. 하지만 1년 넘게 수익률이 추락해온 탓에 단기 반등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최근 한 주간 국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였다. 이 ETF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15.15%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외에도 차이나 테마 ETF들이 수익률 강세를 보였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로 11.11%로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TIGER 차이나항셍25’,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 ‘KODEX 차이나H’, ‘KBSTAR 차이나HSCEI(H)’, ‘KTOP 차이나H(H)’ 등이 수익률 10위권 안에 들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내내 증시 부양책을 쏟아냈다. 23일에는 2조위안 규모의 증시안정기금과 3000억 위안 규모의 국부펀드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중국인민은행(PBOC)이 2월 예금 지급준비율(RRR)을 0.5%P(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준율을 인하하면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8조원)을 공급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부양책 영향으로 증시도 반등했다. 홍콩 H지수(HSCEI, 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는 올해 들어 추락세가 커졌다. 1월 2일 5672이었던 HSCEI 지수는 1월 22일 5001까지 -11%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내내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지난주 목요일인 25일에는 5468까지 9% 넘게 회복했다.

항셍지수(HSI, Hang Seng Index)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월 2일 1만6788을 기록했던 HSI는 꾸준히 떨어져 22일 1만4961로 -10% 빠졌으나 지난주 반등해 1만6000선을 회복했다. 홍콩 H지수와 항셍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지난주 관련 ETF 수익률도 반등했다. 레버리지 ETF는 15% 남짓의 두자릿수 수익률을, 단순 지수추종 ETF는 7~8%대 수익률을 냈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수익률 추이. 빨간 선이 기준가격(NAV), 초록 선이 기초지수.

다만 시장에서는 지난주 성과는 일시적 반등일 뿐, 손실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다. 차이나 테마 ETF들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의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52.96%로 절반 이상의 금액이 손실이 났다. ‘KODEX 차이나H’의 경우에도 1년 수익률이 -18.43%를 기록했다. 워낙 크게 떨어졌던 탓에 실질적인 손실 회복은 거의 없었다는 의미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반등할지도 물음표가 찍힌다. 중화권 증시 부진 이유가 경기 침체에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증시 부양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2조위안에 달하는 증시안정기금 재원 마련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일었다. 이에 홍콩 H지수와 항셍지수 모두 이번주부터 다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중국 테마 ETF 외에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가 8.31%로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 한화솔루션 등 에너지와 화학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전체 자산의 32.99%를 투자하고 있는 LG화학이 지난주 주가가 반등하면서 ETF도 준수한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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