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3년차' 아이디벤처스, IPO 추진…실적 자신감 김은섭 대표 "상장 준비 한창…PEF 운용도 고려"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01 08:34:5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로 설립 13년차를 맞은 아이디벤처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투자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사모펀드(PEF) 운용도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3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아이디벤처스는 IPO 준비에 한창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않았지만, 경영목표로 삼고 꽤 오랜시간 준비해왔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는 "당장 상장 절차에 돌입하는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준비중"이라고 했다.

아이디벤처스는 올해를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분기점으로 본다. 지난해 투자와 회수 모두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입증했다. 아이디벤처스는 지난해 19개 기업에 279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362억원을 회수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투자와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아이디벤처스는 현재 12개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2991억원이다. 올해 200억~3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도 고려하고 있다. 회수 예상 포트폴리오는 15곳으로, 이중 7~8개 기업이 IPO를 앞두고 있다. 온코크로스, 아이메디컴, 아이디어허브, 에이럭스 등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포트폴리오는 아이디어허브다. 'IP 전문 VC' 경쟁력을 입증해 줄 만한 회수 성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IP 생태계의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 IP 기업들이 성과가 나오면 상장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확실히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투자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선택지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 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시리즈 B, C, 프리IPO까지 기업 생애주기 전반을 커버하는 펀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PEF 운용을 포함해 그로스캐피탈(Growth Capital)로의 진화도 선택지로 고려 중이다.
글로벌 투자 보폭도 넓힌다. 아이디벤처스는 지난 2020년부터 글로벌투자본부를 운영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기업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을 도전하는 국내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되, 해외 기업 직접 투자도 연간 1~2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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