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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밸류 새 가치투자 펀드 흥행 성공 리레이팅빅밸류 160억 모집…시딩 한파 속 '선전'

황원지 기자공개 2024-02-06 08:43:2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새롭게 내놓은 가치투자 펀드에 16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번 상품은 어린이펀드 운용역으로 유명한 윤정환 펀드매니저의 세 번째 시그니처 펀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밸류 리레이팅 빅밸류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총 163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주식형 롱온니 전략 사모펀드로 단위형이라 추가 자금 투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개방형으로 만들어 중도 환매는 가능하다.

최근 신규 주식형 사모펀드가 시장에서 거의 씨가 마른 가운데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신규로 설정된 헤지펀드 중 에쿼티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는 단 세 개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모두 100억원 이하로 거의 자금을 모집하지 못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리테일에서 150억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펀드는 윤정환 매니저의 세 번째 시그니처 펀드다. 리레이팅 시리즈는 2021년 5월 ‘한국밸류 리레이팅 중소형’이 첫 번째였다. 해당 펀드는 같은 해 11월 성공적으로 환매했다. 이어 2022년 3월 중 ‘한국밸류 리레이팅밸류’를 출시했고 최근 높은 수익률로 환매에 성공했다.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를 진행하고 다음 상품으로 재투자하는 구조다.

앞선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이번 펀드에 다시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이 많았다. 리레이팅중소형은 누적 수익률 12.71%, 리레이팅밸류는 16.48%로 청산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 수익률은 더 눈에 띈다. 각각 21.54%, 23.60%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다.

윤정환 매니저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중 하나인 어린이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책임운용역이다. 윤 매니저는 서울대학교 주식투자동아리 스믹(SMIC) 출신으로 2014년 한투밸류자산운용에 입사했다. 국내 대다수 가치투자 매니저들의 정석 코스를 밟은 셈이다. 가치투자가 정점을 달렸던 2014년에 입사해 지금까지 한투밸류의 대표 매니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운용하고 있는 공모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1호’의 장기 성과도 준수하다. 해당 펀드는 2011년 5월 출시됐고 윤 매니저는 2018년 3월부터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클래스 합산 설정액은 약 440억원 전후다. 해당 펀드의 설정후 수익률은 178.74%로 같은 기간 비교지수(31.68%)를 크게 아웃퍼폼하고 있다. 지난 1년 수익률도 19.27%로 동일 유형 펀드 중 상위 5%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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