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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새주인 맞은 이노시스, 거래재개 관전 포인트는전 대표 혐의 불송치 일단락, 재무 건전성 확보 관건

이우찬 기자공개 2024-02-13 07:11:2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기업 이노시스의 최대주주가 바뀐 가운데 거래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주주 변경과 맞물려 개선기간이 종료되는 4월이 다가오면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7일) 이노시스 최대주주는 시지바이오로 변경됐다. 시지바이오는 스마트솔루션즈가 보유했던 이노시스 지분 17.7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앞서 지난 2일 대표이사 변경과 이사회 재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노시스 측은 공시를 통해 "2대주주 제이스페이스홀딩스 보유 주식 456만4125주도 시지바이오에 양도예정이었으나 가압류 해지 지연으로 압류 정리 후 인수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권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이노시스는 향후 거래재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노시스는 2022년 12월 전 대표이사 배임 혐의 미공시, 지연 공시 등으로 이듬해 2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고, 지난해 3월 개선계획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코스닥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해 4월 이노시스에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오는 4월18일 이노시스에 대한 개선기간이 종료된다. 이노시스는 개선기간 종료일부터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와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거쳐 상장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빠르면 5월 결론이 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30일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되기도 했다. 당시 공개매각 최종 인수예정자로 시지바이오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경영권 변경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 등의 체결을 공시하는 경우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된다.

전 대표 배임 혐의의 경우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이 나며 일단락됐다. 관련 공시에 따르면 고소인 쪽에서도 고소를 취하했다. 이노시스는 법적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기업 경영 계속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 계속성은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등이 핵심이다.

이노시스는 별도기준 지난해 3분기 181억원의 누적 매출과 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9% 수준이다. 전년(2022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022년 영업이익은 6000만원이었다.

다만 연결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3억원, -10억원이다. 이노시스는 2017년 AMI 스마트그리드 전문업체 디엠파워를 인수하며 전기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난해 한국전력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협력업체도 영향을 받은 탓이다.

이노시스는 거래재개를 위해 별도 실적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력 사업인 정형외과 의료기기 사업의 경우 2022년부터 흑자 전환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 건전성도 적극 내세울 것으로 분석된다. 이노시스의 지난해 9월 말 별도,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각각 25.6%, 34.2%다. 2022년 9월 말에는 각각 244.1%, 250.4%였다.

거래정지에 따른 기한 이익 상실로 7·8·9회차 전환사채(CB)를 전액 상환하면서 부채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단기금융상품 500억원 가량을 전환사채 상환에 사용했다. 이노시스의 지난해 9월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 역시 -87억원으로 순현금 기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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