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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그룹, '글로벌·토큰증권' 성장 가속화 IT 서비스 벗어나 신사업 MOU, 5월 과천 시대 개막

서하나 기자공개 2024-02-13 06:56:5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티센그룹이 올해 IT 서비스 사업을 발판 삼아 신사업에 시동을 건다. 핵심 프로젝트는 금 거래 시장 진출에 따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사업 영역 확대, 블록체인 기반의 담보형 토큰(Token)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등이다. 또한 올해 본사를 과천으로 이전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구현하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실현한다.

◇'DX' 트렌드 맞춰 실물 자산 거래 시장 진출

아이티센그룹은 올해 디지털 전환 추세에 맞춰 금 거래 시장에 본격 발을 뻗는다. 2018년 인수한 계열사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인수 당시 법인명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을 통한 진출이다. 앞서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이 밝힌대로 최근 시장 트렌드는 전통 기업의 디지털전환(DX)인 만큼 전통 기업을 인수해 디지털 전환을 하는 것이 골자다.

아이티센은 그동안 IT 서비스의 특성상 고객의 요청에 맞춰 사업을 하다보니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통 기업을 인수해 기보유한 서비스와 접목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게 향후 나아갈 길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티센은 간편투자 서비스 '센골드'를 통해 귀금속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애초 귀금속에 투자하려면 물리적으로 제품을 이동시켜야 하지만 센골드는 실물 귀금속과 교환이 가능한 상품교환권을 소수점 단위로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어 거래 편의성이 높다.

센골드는 금, 은 등 안전자산부터 구리, 팔라듐 등 산업재에 이르기까지 금속 원자재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어디서든 앱으로 간편하게 100분의 1그램(g) 단위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2020년 3월 출시된 센골드는 누적 이용자 100만명, 누적 거래액 8000억원 등을 넘겼다.

금은방 서비스 '금방금방'은 전국 100여 개의 금방금방 대리점을 통해 실물 금을 입고하거나, 주문한 제품을 찾아갈 수 있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시 2년 만에 11만명 이상이 서비스에 가입했고 누적 거래중량은 40톤(t)을 상회, 거래금액은 4000억원을 넘겼다. 한국금거래소가 제품의 품질을 보장해 에스크로 거래도 가능하다.


◇증권사 최대 규모 담보형 토큰(Token) 프로젝트 추진

미래 사업 아이템 중 하나인 크립토뱅크로 가기 위해 실물 금 담보의 블록체인 기반의 담보형 토큰(Token)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웹(Web)3.0 서비스 플랫폼이다.

아이티센은 지난해 말 부산시가 추진하는 추진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운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거래소 시설 비용 투자를 비롯해 운영·소유권을 모두 갖게 되며 100% 민간 투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거래 상품 대부분은 금·은 등 귀금속과 철·석유 등 원자재는 물론 공연 티켓·미술품·와인·영화 등 실물 자산이다.

아이티센 측은 "(아이티센은) 증권사 최대 규모인 100억원 규모의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 사업의 주력 사업자"라며 "금융 당국의 토큰증권 규율 체계 정비 방안에 기반한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통해 '일본·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 세계로

올해는 아이티센에게 글로벌 진출의 원년이기도 하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첨병 역할은 아이티센재팬이 맡는다. 지난해 출범한 아이티센재팬은 기존 사업인 시스템 통합(SI), 솔루션 판매뿐 아니라 일본 히타치그룹과 함께 일본 데이터·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시장을 선점하겠단 계획이다.

계열사 굿센이 추진하고 있는 사스(SaaS) 솔루션도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진출이 목표다. 연내 사회·환경·지배구조(ESG) 관련 3개 솔루션과 내년까지 총 10개의 인텔리전트 Saas(iSaaS) 솔루션을 개발해 출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 개발 사업의 토큰 증권화에도 착수한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 기업인 ‘알 샤리프 그룹 홀딩(AI Sharif Group Holding)’, ‘임페리얼 홀딩(Imperial Holding LLC)’과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에서 조각투자업체, 증권사, 시스템 개발사 등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실행하는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사업을 확대한다. 나스닥 상장사인 그린프로 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토큰증권 거래소 '그린엑스(GreenX)'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 시장 진출이다. 그린엑스는 2022년 4월 토큰증권 거래소 라이선스를 획득, 골동품·보석·부동산·가축 등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금, 은, 구리, 팔라듐 등 기존 실물 원자재 거래에 희토류를 추가해 다양한 거래 종목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티센에 올해는 과천 시대를 여는 한 해이기도 하다. 아이티센은 오는 5월 본사를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한다. 2018년 건립에 착수한 신사옥은 지상 15층, 지하 4층 규모다. 신사옥에서 최적의 업무 환경을 구현하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실현하는데 한층 속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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