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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캐피탈, 4년전 투자한 'APR' 엑시트 눈앞 2020년 어쎈타 4호로 100억 투자, 6배 이상 수익 예상

임효정 기자공개 2024-02-15 07:53:0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이 4년 전 투자한 에이피알(APR) 엑시트 성과를 앞뒀다. APR의 공모가가 25만원에 결정되면서 투자금의 6배 이상 수준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공개(IPO) 대어 APR이 이달말 상장을 앞두면서 어펄마캐피탈의 엑시트 성과에도 기대감이 높아졌다.

APR은 전날 이뤄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25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20만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로써 어펄마캐피탈의 엑시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어펄마캐피탈이 에이피알에 투자한 시점은 2020년 9월께다. 당시 어쎈타 4호 펀드의 재원을 활용해 약 100억원 규모로 베팅했다.

APR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 등을 보유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장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APR은 지난해 9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뒤 3개월 만에 승인이 이뤄졌다.

APR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14년 2억원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3718억원으로 확대됐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의 매출액 연평균증가율(CAGR)은 157.4%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8.8%다.

APR의 성공적인 엑시트가 점쳐지면서 어펄마캐피탈의 4호 펀드 수익률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4호 펀드는 조성 후 선우프레시, 화성코스메틱 등에 투자해 왔다. 최근 인도의 B2B 기반 여행 플랫폼 기업인 TBO Group(Travel Boutique Online)의 일부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하기도 했다. 1조원에 달하는 밸류를 인정받으면서 5년 만에 투자원금의 9배로 엑시트했다. 올 상반기에 나머지 지분도 회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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