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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의 새출발]"비즈니스 확대 시동…LG 커버리지 전담팀 꾸린다"④김원규 사장 "상반기 LS MnM IPO 주관사 도전…ECM·DCM 영업 기대감"

손현지 기자공개 2024-02-22 13:40:21

[편집자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신은 1999년 설립된 이트레이드증권이다. 지난 25년간 대주주가 수차례 변경되면서 국내 최초의 인터넷증권사에서 종합증권사로 성장했다. 올해부턴 LS네트웍스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아 들이며 또 한번의 과도기에 들어선다. '범LG' 그룹의 유일한 증권회사로서 변화를 앞둔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다각도로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 영업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상반기엔 LS MnM 기업공개(IPO) 딜 주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내달 LS계열사 편입을 앞둔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CEO)은 최근 더벨과의 통화에서 대주주 변경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기대했다. 앞서 중소형 사이즈의 에퀴디 딜 위주로 참여해왔던 것과 달리 이젠 범 LG그룹의 중대형 딜 참여 기회도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그는 "범 LS그룹 커버리지를 전담할 IB조직 구축을 준비 중"이라며 "회사채 발행 뿐 아니라 IPO 중심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으면서 IB 경험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S후광 본격화되나…LS머트리얼즈 IPO 인수단 참여로 '물꼬'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에도 LS머트리얼즈 IPO 인수단으로 깜짝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주식자본시장(ECM) 딜 트랙레코드가 약했던 하우스의 행보인 터라 IB업계는 특히 주목했다.

인수단 지위 확보 비결은 최근의 지배구조 변화다. 내달부터 이베스트증권는 LS계열 증권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기존 G&A PEF 사모펀드에서 LS네트웍스로의 대주주 변경은 커버리지 역량으로 연결된 셈이다.

LS네트웍스는 2008년부터 따지고 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실질적 주인이었다. G&A PEF 사모펀드를 통해 우회 지배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으로 지배력을 지닌 건 아니기에 양사간의 연결고리를 확언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젠 계열사로 아예 편입되면서 LS그룹의 후광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김 사장은 "LS그룹의 후광이 기대된다, 범 LG그룹의 유일한 증권 회사로 자리매김하면 여러 비즈니스 기회도 생길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IB 실력 다지기를 위한 인재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대주주 덕에 자본조달도 수월해질 것으로도 예상했다. 사모펀드가 주주일 때에 비해 크레딧 매력이 상승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범LG 커버리지 확장 기회…ECM 트랙레코드 전진 기회될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소형 증권사로 그간 IB 비즈니스에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ECM 분야에선 존재감이 미약했다. 딜 주관 계약건은 0건이었으며, LS머트리얼즈 IPO 인수 업무에 참여한게 전부다.

2022년에도 실적이 없었다. 2021년에도 IPO딜 실적은 없었지만 유상증자를 총 5건 주관하는데 성공했다. 네오리진, 에이디칩스, 아이윈, 해성옵틱스, 판타지오 등의 자본조달 업무를 도왔다.

DCM 분야는 LS그룹 커버리지를 중심으로 조금씩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작년 DCM 분야에선 BNK캐피탈 여전채(FB) 2100억원 대표주관을 수행했다. DCM 주관순위는 24위에 그쳤다.

회사채 주관은 한 건도 못했지만 인수단에는 종종 참여했다. LS, LS전선, E1, LS일렉트릭 등 LS그룹의 회사채 인수엔 거의 참여했다. 그 외에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채 딜에도 인수단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IB분야 정중동은 2019년 김원규 사장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온 뒤의 변화다. 김 사장은 NH투자증권의 전신인 럭키증권 시절 입사해 대표이사(CEO) 지위까지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이베스트증권으로 이동해선 주로 전환우선주(CPS)를 통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는데 IB영업 여력을 늘리는 기반이 됐다.

옛 LG투자증권(럭키증권) 드림팀을 주축으로 체질변화를 주도해왔다. 초창기 LG증권맨들이 자연스럽게 후배 에이스를 영입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이주한 S&T 부사장은 옛 LG증권 시절 주식운용팀 부장을 맡았던 금융공학 부문의 에이스였다. IB사업부를 이끄는 봉원석 부사장 역시 LG증권에서 부동산금융 팀장을 지냈던 인물이며, 경영전략 본부를 맡은 김동현 상무도 모두 LG증권 출신이다.

실적이 있는 곳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확실한 성과주의를 장착하며 조직 전체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온라인 브로커리지를 포함하는 리테일 부문과 홀세일, IB, 트레이딩 등 각 사업 부문에 50%에 달하는 성장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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